[티브이데일리 공미나 기자] '썰전'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 만남의 성과에 대해 토론했다.

21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교양프로그램 '썰전'에서는 박형준 교수와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이 출연해 문제인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의 만남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18일 문 대통령은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북한 방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에 대해 박형준 교수는 "우선 문 대통령이 신자"라며 "그런 면에서 가톨릭 신도이니 대통령을 극진히 대접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형준 교수는 방북 언급에 대해 "'방북 확정'까지는 아닌 것 같다"고 견해를 밝혔다. 박형준 교수는 교황을 초청할 때 전언 형식을 취한 것은 관례에 없던 것이라며 "북한에서 공식 초청장이 오면 교황청이 여러 사항을 고려해 최종 결정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철희 의원은 조금 더 긍정적인 견해를 내비쳤다. 이철희 의원은 "초청장은 없어도 되는 데 보내주면 더 좋다"라고 해석하며 "이는 사실상 (방북을) 수락한 것"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평화에 적극적이신 분"이라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갈 것 같다"고 추측했다.

이어 이철희 의원은 "북한이 진정성 있는 변화를 추구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아주 잘 만든 계획 같다"며 "비핵화 프로세스의 한 단계로 삼기 위한 의도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교황이 전체주의 국가를 방문은 두 차례 있었다. 1979년 요한 보오로 2세의 폴란드 방문과 2015년 프란치스코 교황의 쿠바 방문이었다. 두 번 모두 전체주의 국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이끌어냈다.

이에 대해 박형준 교수는 "교황의 방북이 성사돼서 북한의 정상국가화에 기여한다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티브이데일리 공미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