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배우 김정민이 송사를 벌였던 전 연인으로부터 동영상 협박을 당했다고 밝혔다.

김정민은 21일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전 연인인 커피 프랜차이즈 대표 손태영으로부터 사생활 동영상 유포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람들이 제 법정 다툼을 보면서 '10억 원에 대한 재판'이라고 생각하지 '협박에 대한 재판'이라고 여기지 않더라"라며 "전 남자친구가 사적 동영상 유포를 빌미로 협박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정민은 "오해가 남은 악플을 보면서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생겼다"며 "'10억'이니 '꽃뱀'이니 말도 안 되지만, 연애를 하다가 안 좋은 모습을 보여드린 건 제가 사죄드릴 일이라고 생각한다. 악플을 볼 때마다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중"이라고 토로했다.

지난해 김정민은 손태영 대표와 법적 공방을 벌였다. 손태영 대표는 김정민을 혼인빙자 혐의로 민사 고소했고, 명예훼손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그러나 손태영 대표 측은 "이렇게까지 커질 일이 아니었다"며 돌연 모든 민·형사 소송을 취하했다. 그 사이 김정민은 손태영 대표가 사생활 폭로를 빌미로 1억 6000만 원의 가방과 금품 57점, 현금 10억 원과 침대 등을 돌려달라고 협박했다며 맞고소했다. 이와 관련 재판부는 손태영 대표에게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20 시간을 선고하며 김정민의 손을 들어준 바 있다.

김정민은 2003년 KBS 청춘드라마 '반올림'으로 데뷔한 배우다. 그는 '겟 잇 뷰티' 시리즈를 비롯한 각종 뷰티 예능 프로그램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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