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그룹 더이스트라이트 멤버 이석철의 아버지가 폭행에 시달린 자식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23일 밤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본격 연예 한밤'(이하 '한밤')에서는 더이스트라이트의 폭행 사건이 자세히 다뤄졌다.

최근 더이스트라이트 멤버 이석철은 기자회견을 열어 문영일 프로듀서로부터 지속적인 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또한 소속사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김창환 회장이 문영일 프로듀서의 폭력을 방관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이석철의 부친은 '한밤' 제작진에게 애타는 심정을 토로했다. 그는 "지금도 승현이는 자다가 '살려주세요' 하면서 벌떡 일어난다. 14~15살 때 갇혀서 맞았으면 그렇겠나 얼마나 고통스럽겠나"라고 했다. 이어 그는 "그걸 생각하면 지금도 제가 고통스럽다. 지금도 약을 먹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김창환 대표 측은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한 언론사를 통해 폭행 사실을 안 뒤 문영일 프로듀서를 혼냈고, 고소라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려 이석철을 설득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석철이 공개한 녹음 파일에는 "시키는 거 열심히 하고 따라와도 될까 말까"라며 "믿고 맡기면 가만히 있어야 한다"고 말하는 내용이 담겨 충격을 자아냈다.

이석철 측은 김창환 회장을 폭행 방조 혐의로, 문영일 프로듀서를 폭행 혐의로 고소한 상황. 상반된 양측의 입장이 어떻게 정리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