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장하나 전 의원이 '외부자들'에서 사립 유치원 비리 논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3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외부자들'에서는 진중권 동양대 교수, 이동관 전 청와대 언론특별보좌관, 장진영 변호사, TBS '장윤선의 이슈파이터' 장윤선 기자가 출연해 사립 유치원 비리 논란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최근 정치권은 박용진 의원이 제기한 사립 유치원 비리 논란으로 떠들썩했다. 최근 5년 간 감사한 사립 유치원 2000여 곳 중 1800여 곳이 적발된 것. 일부 사립 유치원은 원비로 명품백을 사거나 심지어 성인용품까지 구매하는 등의 행적이 있어 충격을 자아냈다.

이와 관련 장하나 전 의원은 "저희가 6월에 유치원 감사 명단 공개를 요청하고 소송까지 했다. 그런데 계속 비공개 돼서 행정 소송까지 했는데 국회의원이 요청하니 자료가 나왔다"며 운을 뗐다.

그는 "유치원은 정말 수익률 높은 사업이다. 안타깝게도 그렇다. 유아 교육이 법적으로는 비영리인데 법에 따라서는 급여만 가져갈 수 있다. 그런데 발표된 내용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렇지 않다"고 꼬집었다.

이어 "지난해 11월~12월에도 한유총, 한어총 측에서 정치권에 금품을 제공했다는 문서가 나왔다. 정신 못 차린 거다"라며 "학부모로서 너무 화가 난다"고 강조했다.

특히 장하나 전 의원은 "그동안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사고가 나면 CCTV를 설치한다는 식으로 선생님과 학부모 사이를 벌리는 방향으로 프레임이 만들어졌다. 그런데 아이들이 잘 자라려면 선생님과 학부모가 같이 논의해야 한다. 편 가른다고 될 일이 아니"라며 "감사가 있다면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면 문제가 안 된다. 이걸 비공개하고 못 보게 하니 의심을 받는 거다. 요새 부모들이 다 똑똑하다. 부모들에게 알 권리가 보장되면 알아서 선택할 거다"라고 말했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