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윤송희 기자] '오늘의 탐정'에서 최다니엘이 박은빈을 지키기 위해 자신을 희생했다.

25일 밤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오늘의 탐정'(극본 한지완·연출 이재훈) 30회에서는 선우혜(이지아)가 정여울(박은빈)에 빙의했다.

이날 정여울은 선우혜를 자신에 몸에 가둬 그의 악행을 막으려 했다. 정여울은 선우혜와 단둘이 방에 들어가 자신에게 들어오라 설득했다. 방에서 불이 번쩍인 후 이다일(최다니엘)과 길채원(이주영)이 정여울을 구하기 위해 들어섰다.

정여울 옆에는 빠르게 부패가 시작된 선우혜가 피를 흘리며 누워있었다. 정여울은 이다일에 "좀 쉬고 싶다"며 휴식을 취했다. 이다일은 아무렇지 않은 척했지만 정여울의 낌새가 이상하다는 것을 눈치챘다. 이다일은 한 번도 살인한 적 없는 정여울이 정확하게 선우혜 심장을 찔렀다는 점, 정여울의 몸에 싸움의 흔적이 없다는 점에서 수상함을 느꼈다.

병원에 간 정여울은 화장실에 다녀오겠다며 자리를 비웠다. 그때 정여울은 순간 눈빛이 바뀌며 한상섭(김원해)이 있는 병실로 향했다. 칼을 들고 있는 정여울 뒤에서 이다일은 "역시 내 생각이 맞았다"고 말했다.

정여울에 빙의한 선우혜는 "내가 정여울이 아니라는 걸 언제 알았냐"며 눈을 번뜩였다. 이다일은 외관만 정여울인 선우혜를 향해 총을 겨눴다. 선우혜는 "난 정여울이 죽기 전 빠져나올 수 있다. 그럼 정여울은 영혼도 없고 몸도 없다"며 이다일을 협박했다.

하지만 이다일은 빙의 조건이 어렵다는 것을 알기에 재빨리 선우혜의 영혼을 없애려 했다. 이다일은 정여울을 향해 총을 쐈고, 선우혜는 들어갈 몸이 없어 우왕좌왕했다. 정여울을 조종해 병실 밖으로 보낸 이다일은 선우혜를 붙잡고 함께 사라졌다.

길채원은 의식 없는 이다일의 육신에서 산소 호흡기를 제거했다. 길채원은 이다일에 "잘 가"라고 인사했다. 병실 밖에 있는 정여울은 이다일이 스스로를 희생하고 사라졌음을 눈치채 오열했다.

[티브이데일리 윤송희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