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노한솔 기자]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제작진이 티저를 공개하며 첫 방송을 향한 기대감을 더했다.

케이블TV tvN 새 주말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극본 송재정·연출 안길호) 측은 29일 첫 방송까지 한 달여를 앞두고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할 티저 2종을 공개했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투자회사 대표인 유진우(현빈)가 비즈니스로 스페인 그라나다에 방문하고, 정희주(박신혜)가 운영하는 오래된 호스텔에 묵게 되면서 기묘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리는 서스펜스 로맨스 드라마다.

먼저 공개된 영상 속에는 인적이 드문 스페인 그라나다의 깊은 밤, 안개 너머로 느껴지는 인기척에 놀란 유진우의 모습이 담겼다. 적막한 어둠을 뚫고 들려오는 말발굽 소리와 함께 진우의 앞에 등장한 것은 15세기의 스페인 갑옷을 입은 기병대 한 명과 그를 태운 말 한 마리였다. 여러 대의 이슬람식 창을 등에 꽂은 채 말 위에 겨우 앉아있는 기병대의 모습을 바라보는 유진우의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야기는 여기서 시작한다. 그라나다에 오면서"라는 유진우의 내레이션은 드라마의 이야기가가 어떻게 전개될지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런가 하면 두 번째 티저 영상은 "이렇게 내 인생에 마법이 일어났다"는 나지막한 내레이션과 함께 누군가의 부름에 응답하듯 뒤를 돌아본 정희주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이어 아무도 없는 기차역에 도착해 누군가를 찾아 헤매는 유진우와 눈물 고인 얼굴로 떠나가는 기차를 따라 달리는 정희주, 잠이 든 그의 얼굴을 조심스럽게 쓰다듬는 유진우와 눈물을 흘리는 정희주의 이미지는 두 사람이 그려낼 운명적인 로맨스를 예감케 했다. 또한, 영상 말미를 장식하는 붉은색 베일을 쓴 정희주의 옆모습 역시 그간 공개되었던 느낌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더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제작진은 "이번에 공개한 스타일 티저 영상에는 그동안 많은 분이 궁금해했던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의 특별하고 기묘한 분위기를 임팩트 있게 담아내고자 했다"고 설명하며, "송재정 작가와 안길호 감독, 그리고 배우 현빈과 박신혜의 특급 조합이 시청자분들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자신한다. 12월 첫 방송까지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나인룸' 후속으로 12월 첫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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