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윤송희 기자] '풀 뜯어 먹는 소리 가을편'에서 한태웅이 트렉터 고장 원인이 멤버들 때문인 척했다.

29일 저녁 방송된 케이블TV tvN 예능프로그램 '풀 뜯어먹는 소리 가을편'(이하 '풀뜯소 가을편')에서는 농부 한태웅, 배우 송하윤, 코미디언 박나래 이진호, 가수 황찬성, 초등학생 농부 이지훈이 텃밭 일구기에 도전했다.

이날 '풀뜯소 가을편' 멤버들은 체감 영하 10도에 추수에 도전해야 한다는 사실에 좌절했다. 이들은 오전 7시쯤 모두 모여 "벌써 피곤한데 어떡하냐"며 걱정했다. 콤바인 운전이 처음인 한태웅을 위해 앞서 출연했던 13살 농부 이지훈도 깜짝 등장했다.

이지훈은 어린 나이임에도 기어 변속, 한손 핸들링을 보여주며 운전해 눈길을 끌었다. 박나래는 이지훈의 운전에 "조그만 애가 저렇게 큰 차를 모는 게 신기하다. TV로 봤던 것보다 훨씬 운전이 능숙하다"며 감탄했다.

밭으로 향한 멤버들은 황무지 같은 휑한 땅을 보고 당황했다. 한태웅은 "추수 전에 밭 일구기부터 할 거다"며 트랙터 운전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이진호 다음 순서로 트랙터 운전을 배우게 된 황찬성은 "전 습득이 빠른 편"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황찬성의 자신감과 달리 트랙터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트랙터를 살피던 한태웅은 "고장 난 것 같다. 25년 된 트렉터라 부품이 단종됐는데"라며 난감해했다. 한태웅은 트랙터에 탑승했던 이지훈, 이진호, 황찬성에 150만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당황한 이진호는 "나 출연료 15만원 받는다"고 털어놨다. 이에 박나래는 "트랙터 탑승했던 세 사람이 돈 나눈다고 해도 이진호는 세 달은 일해야 50만원 만들 수 있다"며 거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때 한태웅은 "사실 지난해부터 덜덜대긴 했다"고 고백했고, 멤버들은 "지금 덤터기 씔 뻔했다"며 소리 질렀다. 멤버들은 온전하진 않지만 굴러가는 트랙터를 이용해 밭 일구기를 완료했다.

[티브이데일리 윤송희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