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영화팀] 매 주 수십 편의 영화가 개봉을 한다. 관객들에 다양한 사전 정보를 제공하고자, 티브이데일리 기자들이 금주 개봉작들의 포인트를 짚어봤다.


'완벽한 타인'
-감독: 이재규, 출연: 유해진, 조진웅, 이서진, 염정아, 김지수, 상영시간 115분
-Check Point: 유쾌한 웃음 끝에 도달한 불편한 진실

네 명의 절친이 배우자 동반 모임에 참석, 한정된 시간 동안 휴대폰 속 전화·문자 등을 모두 강제 공개하는 게임을 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 '내 휴대폰이 남에게 공개되면 어떨까'라는 발칙한 상상으로 시작한 영화는 초반부 인물들의 소소한 에피소드로 유쾌한 웃음을 자아낸다. 그러나 점차 상대를 향한 열등감·질투 등 숨기고 있던 불편한 진실이 하나둘씩 드러나며 극이 확장된다. 그 과정에서 웃음 뒤 불편함과 찜찜함을 안기며 다채로운 감정을 느끼게 한다. 촘촘한 설정과 탄탄한 이야기, 배우들의 호연이 빛남과 동시에 짜릿한 반전으로 새로운 재미를 함께 준다.


'보헤미안 랩소디'
-감독: 브라이언 싱어, 출연: 라미 말렉, 조셉 마젤로, 마이크 마이어스, 루시 보인턴, 벤 하디, 상영시간: 134분
-Check Point: 스크린으로 만나는 프레디 머큐리와 퀸의 음악

음악의 꿈을 키우던 아웃사이더에서 전설의 록 밴드가 된 프레디 머큐리와 퀸의 음악과 이야기를 담은 작품. 세계적 록 밴드 퀸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는 쉴 새 없이 '위 윌 록 유(We Will Rock You)' '위 아 더 챔피언스(We Are The Champions)' 등 20여 곡 이상의 퀸의 명곡들로 관객들의 귀를 호강시키고 추억에 잠기게 만든다. 퀸의 실제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와 로저 테일러가 영화에 참여해 영화의 디테일을 살렸으며, 라이브 에이드 무대를 비롯해 전 세계를 돌며 남긴 퀸의 화려한 무대를 완벽하게 담아냈다.


'할로윈'
-감독: 데이빗 고든 그린, 출연: 제이미 리 커티스, 주디 그리어, 제퍼슨 홀, 상영시간: 106분
-Check Point: 블룸하우스가 부활시킨 마이클의 귀환

할로윈 밤의 살아있는 공포로 불리는 마이클이 40년 만에 돌아와 벌어지는 스토리를 담은 영화. 그간 색다른 콘셉트로 탄탄한 작품들을 선보여온 블룸하우스가 제작에 참여해 관심을 모은 작품이다. 1978년 제작된 동명의 작품의 명맥을 잇는 속편으로, 원작의 40년이 흐른 시점을 배경으로 한다. 원작에서 살인마 마이클과 생존자 로리 역을 맡았던 배우 닉 캐슬과 제이미 리 커티스가 그대로 출연해 기대감을 높였다. 기존 공포영화에서 단순히 희생자나 피해자로 그려졌던 여성 캐릭터들이 강인하고 주도적인 인물로 표현돼 눈길을 끈다.


'밤치기'
-감독: 정가영, 출연: 정가영, 박종환, 형슬우, 상영시간: 84분
-Check Point: 발칙하고 담대한, 여자의 남자 작업법

가영(정가영)이 시나리오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만난 진혁(박종환)에게 호감을 갖고 다가가는 솔직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 전작 '비치온더비치'를 통해 솔직하고 개성있는 여성 캐릭터를 선보인 정가영 감독의 두 번째 장편이다. 영화는 닫힌 공간 속에서 이뤄지는 대화만으로 긴장감을 유발한다. 자칫 불쾌할 수 있지만 선을 넘지 않으면서도 현실적인 대사들은 캐릭터의 매력을 살리며 신선한 매력으로 다가온다.

[티브이데일리 영화팀 news@tvdaily.co.kr / 사진=해당 영화 스틸, 그래픽=공미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