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전 직원 폭행, 각종 엽기 행각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자신의 SNS에 공개 사과문을 게재했다.

양진호 회장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장문의 사과문을 올렸다.

양진호 회장은 “저의 오만과 독선으로 인해 상처 받았을 회사 직원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저의 독단과 오만한 형태가 다른 이들에게 크나큰 상처를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미처 깨닫지 못하는 잘못을 저질렀다”고 반성했다.

양진호 회장은 사과문을 통해 “저는 한국미래기술 회장 등 일체의 직에서 즉시 물러나 회사 운영에서 손을 떼고 향후에도 임, 직원에게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어떠한 직분에도 나아가지 않겠다”고 보도된 일렬의 사건에 대해 책임지고 물러나겠다고 했다.

또한 양진호 회장은 이번 보도를 통해 회사 직원들이 마치 불의를 보고도 침묵한 비겁자로 지칭되는 현실에 좌절감과 비통함을 느꼈다고 했다. 그리고는 “모든 잘못은 제게 있으며 직원들이 불의에 침묵하게 된 연유도 모두 저의 독선적 행태로 인한 것”이라고 직원들에 대한 비난을 멈춰달라고 부탁했다.

지난 지난 달 30일 ‘셜록’과 독립언론 ‘뉴스타파’ 측은 위디스크 양진호 회장의 전 직원 무차별 폭행 동영상을 보도했다. 해당 동영상은 2015년 촬영된 것으로 양진호 회장이 과거 자신의 회사에 2년 가량 근무한 전 직원이 한 웹사이트에 자신에 대해 좋지 않은 글을 남겼다는 이유로 회사로 불러내 무차별 폭력을 휘두른 모습이 담겨 있다.

31일 공개된 영상에서는 양진호 회장이 직원들에게 닭을 활로 쏘아 죽이라고 강요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또한 양진호 회장은 직접 닭을 향해 활을 쏘는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양진호 회장은 벌칙이라는 명목으로 1m 가량의 일본도로 살아 있는 닭을 내려치라는 비상식적 행동을 요구했다.

[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 뉴스타파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