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노한솔 기자] '내일도 맑음' 지수원이 자백 후 홍아름에게 사죄했다.

2일 밤 방송된 KBS1 일일드라마 '내일도 맑음'(극본 김민주·연출 어수선) 121회에서는 윤선희(지수원)가 자신의 잘못을 자백한 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수정(홍아름)은 윤진희(심혜진), 임은애(윤복인)와 단란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때 한수정에게 경찰서에서 전화가 왔다. 그는 두 사람에게 "이모가 오늘 경찰서에 가서 자수하셨다고 한다. 엄마는 증인 자격으로 와야 할 수도 있다"고 설명해 윤진희를 당황스럽게 했다.

한수정은 유치장에 갇혀 넋을 놓은 표정으로 앉아있는 윤선희를 찾았다. 윤선희는 "꼴좋지. 구경 끝났으면 가라"고 고개를 숙였다. 한수정은 "잃어버린 가족을 만나면 어떠 기분일까 생각한 적 있다. 이런 만남일 거라고는 상상 못 했다. 예전에 엄마가 그런 말을 한 적 있다. 날 잃어버리고 절망했는데 동생 덕분에 이겨낼 수 있었다고 하더라. 하루도 떠나지 않고 엄마를 보살폈다고 했다. 너무 고마워서 동생인데도 언니처럼 의지했다고 했다"라며 입을 뗐다.

이에 윤선희는 "그딴 소리 하지 마라. 제발 가라"고 당황스러워했다. 한수정은 "힘들지만 노력해보겠다. 아직은 이해하기 힘들고 화도 나고 왜 하필 당신이 내 이모 일까 원망도 되는데 그래도 가족이니까 우리 엄마 곁을 지켰으니까 그건 진심일 거니까"라고 그를 다독이며 위로했다.

끝까지 윤선희는 "그러지 마라 필요 없다. 그냥 없는 사람으로 여겨라. 그게 서로한테 좋을 거다"고 한수정을 보지 않으려고 했다. 한수정은 "나만 좋자고 그런 거 아니다. 나중에 후회하기 싫어서. 후회하지 않으려고 그런다. 엄마는 여기 앞까지 오셨다가 갔다. 이만 가보겠다"라고는 자리를 뜨려고 했다.

이에 윤선희는 다시 한수정을 불러 세웠다. 그는 "수정아. 우리 지은이 살려줘서 정말 고맙다"며 눈물을 쏟았다. 그가 돌아간 뒤 그는 한수정에게 "미안하다"고 홀로 고백하며 참회했다.

[티브이데일리 노한솔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1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