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내일도 맑음'에 출연한 배우 설인아가 오디션 관련 비화를 전했다.

설인아는 최근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모처에서 KBS1 일일드라마 '내일도 맑음'(극본 김민주·연출 어수선) 종영 인터뷰를 진행하던 중 오디션 경험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설인아는 "데뷔 후 수없이 많은 오디션을 봤고, 수없이 떨어지기도 했다"면서 "탈락해도 아쉬움이 안 남는 작품도 있었고, 지금도 아쉬운 작품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설인아는 오디션에서 탈락한 작품 중 가장 아쉬움이 남는 작품으로 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를 꼽았다. '으라차차 와이키키'는 세 청춘이 망할 위기에 처한 게스트하우스 와이키키에서 펼치는 골 때리고 빡센 포복절도 청춘 드라마로, 배우 이이경 김정현 정인선 고원희 이주우 등이 출연해 청춘물로서 많은 호평을 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너무 하고 싶어서 정말 죽자고 달려들었다. 그런데 막상 오디션에 떨어지니 너무 아쉬웠고, 지금도 그렇다"는 설인아는 "그런데 제가 오디션 봤던 역할에 캐스팅된 배우를 보니 인정할 수밖에 없더라"고 했다. 당시 설인아가 '으라차차 와이키키' 오디션에 참가한 캐릭터는 민수아 역으로, 이후 배우 이주우가 최종 캐스팅됐다.

'으라차차 와이키키' 외에도 많은 오디션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설인아는 좌절하지 않았다. 그는 "아무리 오디션에서 떨어졌다고 좌절해도 그 배역이 다시 저에게 돌아오는 것이 아니지 않나. 처음부터 내 것이 아니었다고 생각한다"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설인아가 출연한 '내일도 맑음'은 흙수저 무스펙 주인공이 그려내는 7전 8기 인생 리셋 스토리와 주변 가족들의 살맛 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지난 2일 121회 방송을 끝으로 종영했다. 설인아는 극 중 흙수저이지만 밝고 당찬 성격을 지닌 강하늬 역을 맡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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