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가요팀] 11월 첫째주(10월29일~11월4일)에는 다채로운 매력의 아티스트들이 새 앨범으로 돌아왔다. 먼저 '프로듀스 48'을 통해 탄생한 아이즈원은 데뷔 앨범으로 가요계 첫 신고식을 치렀고, 술탄 오브 더 디스코는 5년 만의 정규 앨범으로 한층 진일보한 면모를 드러냈다. JBJ95는 이름을 내건 첫 번째 미니 앨범을 발표했고, 장기하와 얼굴들은 5집 정규로 지난 10년의 밴드 활동 역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안녕바다는 보다 짙어진 감성을 담은 신보로 돌아왔고, 엑소는 다채로운 장르로 완성도를 높인 5집 정규를 발매하며 'K팝 킹'의 완벽한 귀환을 알렸다.

◆ 아이즈원(IZ*ONE) - '컬러라이즈'(COLOR*IZ) (발매일 10월 29일)


데뷔 앨범 '컬러라이즈'는 아이즈원 첫 번째 미니 앨범이다. 타이틀곡 '라비앙로즈(La Vie en Rose)'를 포함해 모두 8트랙이 실렸다. '라비앙로즈'는 '장밋빛 인생'이란 뜻의 제목으로, 아이즈원의 열정으로 너와 나, 그리고 우리 모두를 '장밋빛 인생'으로 만들겠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김지하 - 여느 걸그룹들과 큰 차이 없는, 데뷔 앨범 구성.
김한길 - 들으면 들을수록 중독성 있다.
김예나 - 2년 6개월의 첫 시작. 강렬한 붉은 컬러 콘셉트가 매력적.
오지원 - 걸그룹 데뷔에 적합한 앨범.

◆ 술탄 오브 더 디스코 - '에일리언스'(Aliens) (발매일 10월 30일)


신보 '에일리언스'는 술탄 오브 더 디스코가 5년 만에 내놓은 2집 정규 앨범이다. 더블 타이틀곡 '사라지는 꿈'과 '통배권'을 비롯해 다채로운 사운드의 11트랙이 실렸다. '사라지는 꿈'은 그동안 신나는 사운드의 음악을 들려주던 술탄 오브 더 디스코의 색다른 시도가 담긴 곡이다. '통배권'은 기존 그들의 음악을 보다 극대화한 곡으로, 가장 '술탄스러운' 노래다.

김지하 - 나름 차분한 곡에서도 어깨가 들썩. 느낌있는 연주, 보컬.
김한길 - 유니크한 보이스가 매력적.
김예나 - 들을 맛 나는 앨범.
오지원 - 한층 진화한 술탄 오브 더 디스코가 보이는 앨범.

◆ JBJ95(제이비제이95) - '홈'(HOME) (발매일 10월 30일)


첫 번째 미니 앨범 '홈'은 JBJ95가 더 이상 프로젝트 그룹이 아닌 정식 그룹으로 내딛는 첫발과도 같다. 타이틀곡 '홈(HOME)'은 컨템포러리 팝 장르의 곡으로 기다려준 팬들이 있었기에 힘든 길을 돌아 다시 시작할 수 있었다는 JBJ95의 마음을 담고 있다. 곡의 분위기를 잘 살린 디테일 넘치는 감각적인 퍼포먼스 역시 관전 포인트다.

김지하 - 멜로디에 비해 아쉬운 보컬.
김한길 - 호소력 짙은 보이스가 인상적.
김예나 - 초심을 담은 재데뷔인 만큼 승승장구하길.
오지원 - 아직 둘만의 음악은 어색하지만, 꽤 잘 어울린다.

◆ 장기하와 얼굴들 - '모노'(mono) (발매일 11월 1일)


5집 정규 '모노'는 장기하와 얼굴들의 지난 10년 간 밴드 활동의 대미를 장식하는 마지막 앨범이다. 타이틀곡 '그건 니 생각이고'는 다른 사람들의 말이나 시선에 상관하지 말고 나만의 길을 가면 된다는 장기하의 메시지가 담긴 곡이다. 이 외에도 '나와의 채팅' '아무도 필요 없다' '나 혼자' 등 '혼자'라는 공통된 키워드의 9트랙이 수록됐다.

김지하 - 툭 던지는 듯 하지만 확 와닿는. 끝까지 장얼스러운 앨범.
김한길 - 장기하 다운 음악.
김예나 - 전체적으로 뭐 없어서 좋다. 간결함이 주는 강렬함.
오지원 - 사운드가 굉장히 신선한 타이틀곡. 이런 곡을 내고 해체하는 건 분명 아름다운 이별일 것.

◆ 안녕바다 - '701 비-사이드'(701 B-side) (발매일 11월 2일)


5집 정규 '701'을 완성하는 파트2 격의 앨범이다. 타이틀곡 '꿈의 실종'을 포함해 모두 6곡을 담았다. 각각의 곡들은 '상실'의 상실감과 허탈감에 대해 노래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쓸쓸한 감정을 자아내는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김지하 - 첫 트랙부터 인상적. 묘한 끌림이 있는 창법.
김한길 - 풍부한 감수성이 돋보인다.
김예나 - 슬프고 쓸쓸함이 주는 위로.
오지원 - 슬픈 가사, 아름다운 멜로디. 듣고 나면 먹먹해져서 초겨울 감성에 잘 어울린다.

◆ 엑소(EXO) - '돈트 메스 업 마이 템포'(DON'T MESS UP MY TEMPO) (발매일 11월 2일)


5집 정규 '돈트 매스 업 마이 템포'는 다채로운 장르의 총 11곡을 수록해 엑소만의 음악 세계관을 충분히 엿볼 수 있게 했다. 타이틀곡 '템포'는 너제틱한 베이스 라인과 리드미컬한 드럼, 엑소의 신선한 아카펠라 구성이 돋보이는 힙합 댄스 장르의 곡이다. 글로벌 팬들을 위해 한국어 버전과 중국어 버전을 함께 수록했다.

김지하 - 듣는 재미가 있는 앨범. 장르도 다양하고 곡마다의 특징도 뚜렷.
김한길 - 아이돌계의 왕의 귀환.
김예나 - '한류 킹'다운 글로벌적 앨범. 음악적 시도가 신선하다.
오지원 - 성숙한 남자들의 섹시한 앨범.

[정리=티브이데일리 김예나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각 앨범 재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