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노한솔 기자] 폐암 투병 끝에 사망한 배우 고(故) 신성일에 대한 후배들의 추모글이 SNS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고 신성일은 4일 오전 2시 30분 전남의 한 병원에서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장례는 영화인장으로 진행된다. 한국영화배우협회 등 영화제 관계자들이 유족과 함께 장례에 대한 구체적인 절차를 논의했으며 영화인장으로 진행하게 됐다.

같은 날 가수 인순이는 SNS에 "올 1월에 신성일 선배님과. 엄마도 사랑하고, 나도 사랑하는 이 시대의 큰 별"이라며 "꼬맹이 때는 결혼하신다고 울고, 지금은 멀리 가셨다고 울고. 선배님 기도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과 함께 자신과 신성일이 찍은 사진 여러 장을 게재해 그를 추모했다.

한지일 또한 자신의 SNS에 "며칠 전 통화에서 '몸이 아프니 전화하면 오라'고 하신 말씀이 마지막 형님의 전화 목소리였다. 형님 고이 잠드소서. 많이 보고 싶을 거다"라며 "많이 보고 싶을 거다. 사랑한다. 직장에서 일하면서도 자꾸 눈물이 난다. 보고 싶다. 조금만 기다려라. 일 끝나고 달려가겠다"라며 슬픔을 드러냈다.

그룹 투투로 확동했던 황혜영은 "어릴 때부터 집안이 가까워서 '큰 아빠'로 부르곤 했다. 우리 가족의 경조사도 항상 챙기셨고, 내 결혼식 때도 오셨다"며 "얼마 전까지도 상태가 괜찮으시다고 들었는데, 갑작스러운 별세가 안타깝다. 신성일 선생님은 정말 대단한 스타셨고, 우러러보던 선생님이셨다. 큰별이 졌다고 생각한다. 많이 안타깝다"고 SNS에 글을 올려 추모했다.

고 신성일이 4일 오전 2시 30분 전남의 한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고 신성일은 지난해 6월 폐암 3기 판정을 받았다. 그는 치료에 전념하는 한편 대외활동도 활발하게 펼치며 영화와 삶에 대한 굳은 의지를 보인 바 있다. 특히 고 신성일은 지난 10월 개최된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에도 참석, 대중과 직접 소통한 바 있어 팬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고 신성일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3호실에 마련됐으며 6일 오전 10시 서울 아산병원에서 영결식 및 발인을 진행한다.

[티브이데일리 노한솔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사진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