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공미나 기자] '계룡선녀전' 문채원과 윤현민이 엇갈린 기억에 가슴앓이를 했다.

6일 밤 방송된 케이블TV tvN 월화드라마 '계룡선녀전'(극본 유경선·연출 김윤철) 2회에서는 이원대학교 캠퍼스에 머물게 된 선옥남(고두심, 문채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금(서지훈)은 갈 곳 없는 선옥남에게 본인 집을 내주었다. 이에 감격한 선옥남은 그에게 자신이 선녀라는 정체를 털어놨다. 선녀 꿈을 꾸던 정이현(윤현민)은 갑자기 들이닥친 김금 때문에 잠에서 깼지만 다시 잠을 청했다. 김금은 잠에 든 정이현을 보며 "그분, 선녀님이셨어요"라고 몰래 고백했다.

선옥남은 이원대학교 내 조봉대(안영미)의 카페에 취직했고, 가게 창고에 머물게 됐다. 다음 날 아침 커피 트럭에서 바리스타 선옥남을 마주한 정이현과 김금이 경악했다. 선옥남은 "오늘부터 여기서 커피 달이게 되었소이다"라고 해맑게 말했다.



이후 선옥남은 캠퍼스에서 마주친 정이현을 붙잡으며 "이상한 여인네라 생각할 수 있겠지만 소선의 이야기를 하나 들어달라"고 간곡히 요청했다. 선옥남은 전생에 자신과 정이현 사이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선옥남은 "뭔가 떠오르는 게 있으시오"라고 물었고, 정이현은 "사슴이 말을 한다는 게 자꾸 걸리는데"라며 엉뚱한 소리를 늘어놨다. 자신과 관련된 기억을 전부 잊어버린 정이현을 본 선옥남은 좌절감에 눈물을 흘렸다.

이어 정이현은 "나도 하나 물을게"며 "처음엔 할머니로 보였는데, 계곡에서 이후 계속 젊은 여자로 보여"라고 물었다. 이어 "오늘 아침에는 또 다르게 보여. 나비 모양 머리 장식에 나비 무늬 옷"이라며며 "정체가 뭐야"라고 따지듯 물었다.

선옥남은 눈물을 글썽이며 정이현이 자신의 남편이 맞다고 확신했다. 이어 정이현의 손을 잡더니 자신의 얼굴을 감싸며 "부탁하오. 부디 한 번만 더 생각해보시오"라고 애절하게 말했다.

[티브이데일리 공미나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