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윤송희 기자] '마이웨이'에서 故 신성일의 폐암 투병기부터 발인 모습까지 그를 추억한다.

8일 밤 10시 방송될 종합편성채널 TV조선 교양프로그램 '인생다큐 -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지난 4일 새벽 타계한 신성일 추모 특집으로 꾸며진다.

지난해 6월 폐암 3기 판정을 받은 신성일은 삶에 대한 강한 의지로 항암 치료를 받으며 상당 부분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었다. 그 결과 지난 10월 건강한 모습으로 '부산 국제 영화제'에 참석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곳이 그가 생전 영화인으로 살았던 마지막 모습이 됐다.

죽음의 문턱에서 그를 지키고 있었던 사람은 딸과 아내 엄앵란이었다. 신성일은 엄앵란에게 "수고했고 고맙고 미안하다"는 말을 남기며 영면에 들었다.

엄앵란은 몸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도 빈소를 지키며 조문객에게 일일이 인사를 건넸고, 취재진에게는 "눈 감으면 자연으로 돌아가는 거다. 남편도 연기가 돼 자연으로 돌아간 것"이라는 말로 고인의 삶을 추억했다.

'마이웨이'에서는 한 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그의 항암치료 모습부터 요양 병원에서의 모습, 그리고 생전 인터뷰까지 공개된다. 신성일은 "그때 내 눈에 그 여자밖에 없었다"고 말할 정도로 엄앵란과의 애틋했던 시절을 회상한다.

또 신성일은 "나는 두려움 없다. 두려움을 가지면 어떻게 영화를 촬영 하나. 그럴 땐 본인을 믿어야 한다"는 자신의 지론을 말한다. '마이웨이'에서는 폐암이라는 인생의 거대한 두려움 앞에서도 이겨내고자 했던 신성일의 강한 의지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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