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플레이어'와 '손 더 게스트(the guest)'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전체회의에 상정됐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방송심의소위원회(위원장 허미숙)는 8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회의를 열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성범죄 장면을 자극적으로 묘사하거나, 잔혹한 살상 장면을 방송한 케이블TV OCN 드라마 '손 더 게스트'(극본 권소라·연출 김홍선)와 '플레이어'(극본 신재형·연출 고재현)에 대해서 법정제재를 의결하고 전체회의에 상정하기로 했다.

'플레이어'는 1회에서 여성을 납치해 동영상을 촬영하는 등 성범죄가 행해지는 모습을 지나치게 자극적으로 묘사한 내용을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에 방송했해 문제가 됐다.

'손 더 게스트'의 경우 지난 1회 흉기를 이용해 사람을 잔혹하게 살해하는 장면, 11회 등장인물이 칼로 눈을 찌르고 다리에서 목을 매 자살하는 장면 등을 구체적으로 묘사한 장면으로 인해 전체회의에 상정됐다.

방송심의소위원회는 "잔혹한 장면을 다수 포함하고 있는 드라마를 방송하면서 방송사가 자체적으로 결정한 시청등급이 적절하지 못했으며, 디지털성범죄를 연상시키는 장면을 장시간 다루는 등 시청자 및 청소년 정서에 매우 부정적 영향을 주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시청자의 주목을 받기 위해 드라마 초반부에 선정적이거나 폭력적인 장면을 집중 배치하는 제작형태에 단호한 제재가 불가피하다"며 '플레이어'와 '손 더 게스트'의 전체회의 상정 결정 사유를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드라마 '플레이어' '손 더 게스트'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