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방송팀] 매주 수 십 편의 드라마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기 위해 경쟁한다. 그 중에서도 한 주 동안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군 화제의 장면들은 무엇일까. 지난 한 주간 방송된 지상파 KBS MBC SBS와 케이블TV tvN, 종합편성채널 JTBC, 다섯 방송사에서 가장 강렬했던 '시선강탈'의 순간을 모아봤다.

◆ KBS2 '하나뿐인 내편' : 이장우x유이, 달달한 첫 키스



11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극본 김사경·연출 홍석구)에서는 왕대륙(이장우)과 김도란(유이)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이날 왕대륙은 자신을 밀어내는 유이에게 "그동안 강 기사님 아프다고 거짓말 하고 도란 씨 태우러 간 거 맞다. 근데 도란 씨도 나한테 거짓말하고 있잖아요. 도란 씨도 나 좋아하면서 왜 아니라고 하냐"고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이에 김도란은 "내가 어떻게 본부장님을 만나요. 처지가 다르다. 나는 단칸방 살고, 본부장님 회사 비서다. 우리 관계 알면 회장님, 회사 사람들이 저를 뭐라고 생각하겠냐. 내 주제도 모른다고 비난할 거다. 그런 비난받고 싶지 않아요. 지금 이대로가 좋다"고 거절했다.

결국 왕대륙은 "나도 도란 씨 좋아하기 위해서 내 마음속에 있는 많은 것들을 버렸다. 난 도란 씨만 있으면 되니까. 도란 씨가 걱정하는 그 어떤 것들 다 내가 해결할게요. 그 정도 각오도 없이 내가 도란 씨 좋아한 줄 알아요? 나 한 번만 믿어봐요"라며 붙잡았고, 결국 김도란이 눈물을 보였다. 왕대륙은 그런 김도란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가 키스하며 마음을 표현했다.

◆ MBC '내 뒤에 테리우스' : 정인선, 소지섭 속내 알고 눈물



7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극본 오지영·연출 박상훈)에서는 고애린(정인선)이 남편(양동근) 사망 사건의 진실에 대해 알았다.

이날 고애린은 유지연(임세미)을 찾아가 자신의 남편 사망 사건에 대해 캐물었다. 그는 "문성수와 우리 남편이 같은 날 심장마비로 죽었다. 문 실장과 우리 남편은 그날 같은 곳에 있었다. 문성수를 죽인 범인이 우리 준수, 준희를 납치하려고 한 것도 안다"고 그를 추궁했고, 유지연이 결국 킬러 케이(조태관)가 문성수를 살해하고 그 목격자를 죽였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고애린은 남편이 억울하게 죽었다는 것을 알고 분노했고, 그런 고애린에게 유지연이 "(범인은) 애린 씨가 상대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 그래서 김본(소지섭)과 킹스백이 움직인 거다. 본이 애린 씨에게 접근한 건 남편이 암살 현장 목격자였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더불어 김본의 의도에 대해서도 "처음에야 어쨌든 이후에는 당신과 쌍둥이를 지키고 싶어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신이 소중해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당신이 아파하는 걸 볼 수 없었던 것"이라고 말했고, 고애린이 그런 김본의 마음을 헤아리며 눈물을 흘렸다.

◆ SBS '여우각시별' : 이제훈, 채수빈 마음 확인하자마자 위기



6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여우각시별'(극본 강은경·연출 신우철)에서는 이수연(이제훈)과 한여름(채수빈)은 어렵게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이날 이수연은 한여름을 밀어냈고 한여름은 이수연에게 다가갔다. 한여름은 자신을 보며 자꾸 팔이 고장난다는 이수연에게 "나 때문에 고장나지 마라"고 다독였다. 그는 "참고로 말하자면 나 기다리는 거 잘한다"며 시간을 달라는 이수연이 다시 다가올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결국 이수연이 마음을 돌렸다. 그는 자신을 기다리겠다고 말한 뒤 눈물을 머금고 돌아가는 한여름에게 다가가 포옹했다.

하지만 무르익은 애정과 함께 시련도 다시 찾아왔다. 데이트 약속을 잡고 한여름이 공항공사를 나서는 길, 한 남성이 헤어진 연인을 잊지 못하고 공항에서 칼까지 휘두르며 난동을 부렸다. 이를 말리려던 한여름이 피를 흘리며 부상을 입게 된 것. 여기에 이수연은 휠체어를 꺼내고 변화를 암시했다. 그는 휠체어를 타고 가며 한여름을 기다리던 중 주위 사람들의 따가운 눈총에 부담감을 느껴야 했다.

◆ tvN '계룡선녀전' : 문채원, 자신 알아 본 윤현민에 감격



6일 밤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계룡선녀전'(극본 유경선·연출 김윤철)에서는 이원대학교 캠퍼스에 머물게 된 선옥남(고두심, 문채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금(서지훈)은 갈 곳 없는 선옥남에게 본인 집을 내줬다. 이에 감격한 선옥남은 그에게 자신이 선녀라는 정체를 털어놨다. 결국 선옥남은 이원대학교 내 조봉대(안영미)의 카페에 취직을 하며 가게 창고에도 머물게 됐다.

선옥남은 캠퍼스에서 우연히 정이현을 마주쳤고, 그를 붙잡으며 "이상한 여인네라 생각할 수 있겠지만 소선의 이야기를 하나 들어달라"고 간곡히 요청했다. 그러면서 선옥남은 전생에 자신과 정이현 사이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하지면 정이현은 엉뚱한 소리를 늘어놨다. 자신과 관련된 기억을 전부 잊어버린 정이현을 본 선옥남은 좌절감에 눈물을 흘렸다. 이어 정이현은 "나도 하나 물을게"며 "처음엔 할머니로 보였는데, 계곡에서 이후 계속 젊은 여자로 보여"라고 물었다. 이어 "오늘 아침에는 또 다르게 보여. 나비 모양 머리 장식에 나비 무늬 옷"이라며며 "정체가 뭐야"라고 따지듯 물어 선옥남을 감격케 했다.

◆ JTBC '뷰티인사이드' : 서현진, 이민기와 충격적인 재회



6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뷰티 인사이드'(극본 임메아리·연출 송현욱)에서는 한세계(서현진)가 노인의 모습에서 변화를 멈췄다.

이날 채유리(류화영)는 한세계에게 어머니의 장례식장에서 그가 화장실에 들어간 적이 없는데 나가는 모습만 찍힌 영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채유리는 한세계가 한 달에 한 번, 일주일씩 스케줄을 빼 달라고 하는 것을 말하며 "솔직하게 말하라"고 협박했다. 이후 채유리는 한세계의 외모가 변하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이를 막기 위해 한세계의 소속사 대표 유우미(문지인)는 일부러 교통사고를 냈다. 한세계는 자신 때문에 다친 유우미에 마음 아파했다.

그런 가운데 한세계는 서도재에게 당분간 혼자 있겠다며 자취를 감췄다. 며칠이 지나고 서도재는 횡단보도에서 마주친 한세계를 알아봤다. 한세계는 또다시 얼굴이 바뀐 상황. 한세계는 "미안하다. 나 얼굴이 계속 돌아오지 않는다"며 마스크를 벗었고, 할아버지의 모습이 드러났다.

[티브이데일리 방송팀 news@tvdaily.co.kr/사진=KBS, MBC, SBS, tvN, JT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