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윤송희 기자] '라디오쇼'에서 코미디언 출신 교수 정재환이 박명수에게 그룹 방탄소년단 계보를 이으라고 제안했다.

12일 오전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에는 정재환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라디오쇼' DJ 박명수는 정재환이 20대부터 영어를 잘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저희한테 50살에 영어 시작했다고 하지 않았냐"고 물었다. 정재환은 "20대 때 영어 실력은 안부 묻는 정도의 수준이다. 사실 알파벳을 처음 안 건 6살 때였다. 이후 고등학교 때 영어를 포기했다"며 "세상이 많이 바뀌어서 영어를 다시 시작하게 된 거다"고 해명했다.

박명수는 이제 영어는 기본이고 중국어도 필수로 자리 잡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에 정재환은 "외국어가 참 힘든 영역 아니냐. 영어, 중국어 다 하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 보통 사람들은 하나를 선택해 집중하는 게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재환은 최근 한국어의 위세도 만만치 않다며 방탄소년단을 언급했다. 그는 "제가 어렸을 땐 국내 그룹이 빌보드 차트에 오르는 건 감히 생각도 못 했던 일이다. 방탄소년단이 부르는 한국 노래가 100명의 한국 홍보 대사보다 더 대단한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어 정재환은 박명수에게 싸이, 방탄소년단에 이어 해외 진출 성공 신화를 쓰라고 부추겼다. 그 말에 박명수는 "제가 외국 진출까지 손 대면 끝장날까 봐 일부러 손 안 대는 거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티브이데일리 윤송희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 보이는 라디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