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가수 강성훈과 개인 팬클럽 후니월드가 젝스키스 팬 70여 명으로부터 사기 및 횡령 혐의로 고소당했다. 이에 강성훈은 문제가 된 사건에 전혀 개입돼있지 않다고 해명했다.

12일 오후 젝스키스 팬 70여 명은 강성훈과 후니월드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지난해 4월 열린 젝스키스 데뷔 20주년 기념 영상회 관련 수익금을 기부할 것처럼 속인 뒤 가로챈 혐의다.

이 사실이 알려진 13일 강성훈의 법률대리인 조대진 변호사(법률사무소 승민)는 즉각 "강성훈의 팬클럽 후니월드 측은 젝스키스 20주년 기념 영상회와 관련해 이미 보도된 바가 사실과 명백히 다름을 알려왔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특히 조대진 변호사는 "이 사건과 관련해 강성훈은 전혀 개입돼있지 않으며, 강성훈이 직접적으로 참여한 행사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해당 영상회와 관련한 갈등은 지난 9월부터 불거졌다. 팬들은 데뷔 20주년 기념 영상회에 낸 기부금 1억원 상당의 금액에 대해 정산 내역을 공개하라고 요구했고, 이는 9개월 만인 올 초가 돼서야 전달됐다. 이후 일부 팬들이 후니월드가 공개한 정산서에 횡령 의혹을 제기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앞서 열애, 전 매니저 A씨 자택 무단 침입 등 여러 의혹과 논란에 휩싸인 강성훈은 팬들로부터 젝스키스 탈퇴 요구를 받기도 했다. 결국 강성훈은 지난달 14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젝스키스 콘서트 '지금 여기 다시'에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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