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이 좋다' 故 신성일, 가족·동료 마음에 잠들다 [TV온에어] |
| 2018. 11.14(수) 06:22 |
| ||||
 |
| 사람이 좋다 |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고(故) 신성일(강신성일)의 마지막은 외롭지 않았다. 고인의 주변 지인들은 '사람이 좋다'를 통해 애도의 뜻을 전했다. 13일 밤 방송된 MBC 교양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고 신성일의 마지막 모습이 그려졌다. 고 신성일의 빈소에는 수많은 스타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았다. 배우 이순재는 "60년대 한국 영화의 획기적인 발전에 크게 기여한 삶이다. 그건 신성일 씨의 팬들이 기억하고 있을 것"이라며 "너무 일찍 간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방송인 송해는 "예전에 우리 나라에서 영화를 만들면 제약도 많이 받고, 삭제도 많이 당하고 검열도 많이 받았다. 거기 가면 그런 거 없다. 마음대로 제작해서 우리 사바 세상에 많이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고인의 죽음을 애도했다.
소설가 김홍신은 "화순에 내려가겠다고 하니까 오지말라고 하시더라. 본인이 서울에 올라와서 만나겠다더라. 자신의 아픈 모습을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싫어하는 자존심을 가진 분"이라며 고인을 기억했다. 막내딸 강수화 씨를 끌어 안은 가수 인순이는 "잘했다"고 그를 위로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인순이는 "큰 체격에 하얀 머리의 중후함, 말씀도 쉽게 안 하시고 스타로서 단어 하나하나까지도 잘 챙겨서 말씀하실 때 '멋지게 나이 드셨구나'라고 생각했었다"며 "정말 멋있는 분. 저는 영원한 팬"이라고 애정 어린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아내인 배우 엄앵란은 경북 영천에서 열린 고인의 추도식에서 남편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남편의 묘를 가리키며 "평소에 여기 영면하겠다고 해서 '왜 이 산속에 와서 그러냐, 나는 싫다'고 했었다. 그런데 오늘 와서 보니까 너무 따뜻한 자리다. 더군다나 오랜만에 남편하고 같이 누워있다는 생각을 하니 따뜻하다. 그래서 나도 여기 와서 자리 하나 차지하려고 오늘 결심했다"고 이야기했다. 고 신성일은 많은 이들의 슬픔 속에 세상을 떠났다. 주변 사람들은 고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지만, 그들의 마음 속에 고 신성일은 영원히 잠들 것이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
|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오지원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