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노한솔 기자] '신의 퀴즈'가 리부트로 돌아왔다. 4년 만에 귀환임에도 첫 회부터 팬들의 반응이 심상치 않다.

케이블TV OCN 새 수목드라마 '신의 퀴즈 리부트'(극본 강은선·연출 김종혁)가 14일 첫 방송됐다. '신의 퀴즈 리부트'는 4년 만에 복귀한 천재 부검의 한진우(류덕환) 박사가 희귀병 뒤에 감춰진 비밀을 풀고 범죄의 진실을 해부하는 메디컬 범죄수사극이다.

앞서 지난 2010년 첫선을 보인 '신의 퀴즈' 시리즈는 OCN의 작품 가운데 가장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 온 대표작이다. 류덕환의 군입대와 맞물려 4년 만에 돌아온 이번 시즌은 지난 시즌들이 시즌1, 시즌2 등 숫자를 붙였던 것과 달리 '리부트'라는 이름을 붙였다. 또한 "새롭지 않다면 돌아오지 않았다"는 문구처럼 '신의 퀴즈 리부트'는 지난 네 시즌과는 차별화할 것을 예고한 바 있다.

이에 첫 회에서는 본격적인 드라마의 시작을 알리는 한진우의 귀환이 그려졌다. 지난 시즌에서는 여러 사건으로 인해 휴식을 취하려 긴 여행을 떠나는 한진우의 모습이 담겼다. 그러나 2018년 시내 곳곳에서는 알 수 없는 신체 자연 발화 사건으로 뒤숭숭해졌고, 이에 법의학 팀이 한진우에게 도움의 손길을 요청했다. 한진우는 기다리던 그들에게 4년 만에 다시 돌아갔고, 본격적으로 사건 해결에 나섰다.

그러나 법의학 팀은 갖가지 사건에 부딪혔다. 빅데이터로 분석해 사건을 해결하는 코다스 팀과의 대결을 진행해야 했던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진우는 천재적인 두뇌로 사건을 해결했고, 자연발화 사건이 아닌 누군가의 범죄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방송 말미에는 용의자가 다음 범죄를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져 긴장감을 자아냈다.

시즌4를 거쳐온 팀 답게 '신의 퀴즈 리부트'에서는 배우들의 남다른 '케미'를 엿볼 수 있었다. 강경희 역의 윤주희, 한진우 역의 류덕환은 커플로서 이전에 볼 수 없었던 너스레와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줬으며, 법의관 사무소 소장 조영실로 극의 중심을 잡았던 박준면 또한 반가운 모습으로 팬들을 열광시켰다.

이전에 비해 화려해진 영상미도 시청자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부검실과 브리핑실 정도가 전부였던 지난 시즌과 달리 '신의 퀴즈 리부트'에서는 더 화려해진 부검실과 함께 각종 세트장이 등장해 화려함을 더했다. 여기에 코다스 팀의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더욱 살려줄 CG를 가미해 눈을 함께 즐겁게 만들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이전 '신의 퀴즈'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희귀병에 대한 이야기가 첫 회에서 사라졌다는 점이다. 희귀병이라는 소재와 수사물의 조합은 '신의 퀴즈'가 사랑받았던 이유 중 하나였으나, 수사적인 면을 부각하면서 비교적 덜 드러난 소재는 기존 팬들에게 약간의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신의 퀴즈 리부트'가 4년 만에 귀환에도 시청자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고 있다. 지난 시즌보다 화려해지고, 더 풍성해진 이야기는 기존의 팬 뿐만 아니라 새로운 팬층을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 과연 '신의 퀴즈 리부트'가 더욱 탄탄해진 스토리와 연출로 새로운 역사를 기록할 수 있을지 이후 행보가 기대된다.

[티브이데일리 노한솔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