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장수정 기자] '연예가중계'에서는 배우 김혜수의 30년 연기 인생 변천사가 다뤄졌다.

16일 밤 방송된 KBS2 연예정보프로그램 '연예가중계'의 '스타 줌 인' 코너에서는 배우 김혜수가 리포터 김태진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혜수는 데뷔작인 영화 '깜보' 영상을 보는 것으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김혜수는 "못 하는 거 보라"면서 몸서리를 쳐 웃음을 자아냈다.

김혜수는 당시 캐스팅에 대해 "원래는 다른 분이 캐스팅됐다. 하지만 하차를 해서 신인 배우를 찾게 됐다"고 운을 뗐다. 당시 감독님은 지면 광고를 보고 김혜수가 성인이라는 생각을 했고, 이에 만남을 가지게 됐다고. 김헤수는 "준비도 안 됐는데 데뷔를 하게 됐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김혜수는 다음 해에 바로 신인상을 받으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김혜수는 "연기를 보면 말이 안 된다. 어린 배우가 성인 연기를 하는 경우가 흔하지 않아 잘 봐주신 것 같다"며 쑥스러움을 내비쳤다.

1990년대에는 일명 김혜수 메이크업으로 개성을 뽐내기도 했다. 김혜수는 "당시에는 메이크업과 의상을 직접 챙겼다. 두꺼운 눈썹을 밀고 갈매기처럼 그렸다. 입술도 내 입술보다 더 크게 그렸다. 당시 외국 슈퍼모델에 굉장히 매료된 것 같다"는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김혜수는 최연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받은 이력도 있었다. 성장을 하며 점차 대중들에게 연기력을 인정받기도 한 것이다.

이후 김혜수는 영화 '타짜' '차이나타운' 등 인생작을 여럿 남기며 활약 중이다. 김혜수는 '타짜'의 명대사인 "나 이대 나온 여자야"라는 대사에 대해 "실제로 내가 이대 나온 여자인 줄 아는 분들이 있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정마담의 성격을 잘 보여주는 잘 쓴 대사라고 생각을 했다"고 만족했다.

김혜수는 끝으로 자신의 연기관에 대해 "내 연기를 봐주시는 분들이 '그만 해라'라고 해야 그만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는 대중들에게 계속 보여야 하는 직업"이라고 대중들의 관심이 있는 한 연기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겸손한 모습은 물론, 연기에 대한 열정을 보여준 김혜수의 모습이 앞으로를 기대케 했다.

[티브이데일리 장수정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