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노한솔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 가정 폭력 피해자들이 고통을 호소했다.

17일 밤 방송된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가정 폭력에 대해 조명했다.

지난달 22일 서울시 강서구 한 아파트의 주차장에서 잔혹한 살인 사건이 벌어진 바 있다. 피해자는 아파트 주민인 40대 여성으며, 사망자 딸이 지목한 유력 용의자는 다름 아닌 피해자의 전 남편, 즉 딸의 아버지였다.

그의 폭력은 아내를 비롯한 아이들에게도 이어졌다. 현재 딸은 아버지의 폭력에 대해 "오동나무가 잘 안 부러지는 나무라고 찾으러 다녔다. 우리가 잘못하면 그걸로 한 개 씩 빼다 때렸다. 그래서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아내는 폭행 때문에 남편에게 복종할 수 밖에 없었다. 세 딸들은 "엄마가 피했다. 엄마가 부딪히는 일을 만들지 않았다. 아빠가 한 번 분노를 하면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피해자의 언니도 "경찰에 신고할 생각은 꿈에도 못했다. 그냥 생각을 못했다. 이 선에서 더 이상의 폭행을 바라지 않아서 그렇게 둔 거였다"라고 서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티브이데일리 노한솔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