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방송팀] 매주 수 십 편의 드라마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기 위해 경쟁한다. 그 중에서도 한 주 동안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군 화제의 장면들은 무엇일까. 지난 한 주간 방송된 지상파 KBS MBC SBS와 케이블TV tvN, 종합편성채널 JTBC, 다섯 방송사에서 가장 강렬했던 '시선강탈'의 순간을 모아봤다.

◆ KBS2 '죽어도 좋아' : 공명, 백진희·강지환 감시 시작

14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죽어도 좋아'(극본 임서라·연출 이은진) 3, 4회에서는 회사원 백진상(강지환), 이루다(백진희), 강준호(공명)의 악전고투 오피스기가 그려졌다.

이날 강준호는 삼촌인 회사 대표 강인한(인교진)에게 마케팅 팀으로 옮기고 싶다고 떼를 썼다. 강준호가 이루다에게 관심이 생긴 것. 강준호는 막무가내로 강인한에게 "마케팅 팀이 하는 일이 제일 없어 보인다"라며 "나 과장으로 승격하고 마케팅 팀으로 옮겨달라"고 요구했다.

강준호는 이내 마케팅 팀에 편입했다. 강준호는 티격태격하는 백진상, 이루다 사이에 어떤 긴장감을 불어넣을까. 세 사람 사이가 결국 삼각관계 국면으로 접어들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 MBC '내 뒤에 테리우스' : 소지섭♥정인선, 재회의 순간

14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극본 오지영·연출 박상훈) 29, 30회에서는 킹스백 작전을 수행하는 김본(소지섭), 고애린(정인선)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본은 케이(조태관)에게 총상을 입고 권영실(서이숙)에게 체포를 당했다. 김본이 정신을 잃은 동안 고애린은 김본이 목숨을 걸고 빼낸 서류를 무사히 품에 지킨 채 현장을 빠져 나왔다. 이후 유지연은 김본이 수술을 무사히 마친 뒤에야 고애린의 존재를 떠올렸다. 유지연은 전화를 해 김본의 생사를 알렸고, 고애린은 자신이 꼭 김본의 상태를 보고 싶고, 전하고 싶은 것도 있다며 병원으로 찾아오겠다고 주장했다. 고애린은 유지연이 마련해준 간호사복을 입고 위장해 국정원의 감시를 받던 김본의 병실로 들어섰고, 두 사람은 재회하게 됐다. 고애린은 서류를 무사히 건네며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

고애린은 김본이 물을 마시는 일을 돕는 등 다정하게 그를 간호했다. 김본은 "아프니까 이런 건 좋네"라며 본심을 드러냈다. 과거 고애린이 진용태(손호준) 병수발을 들 때 질투했었다는 이야기도 꺼냈다. 고애린은 김본의 솔직한 말에 어이없어 하면서도 기쁜 마음을 숨기지 못하며 달달한 재회의 순간을 즐겼다.

◆ SBS '여우각시별' : 김경남·이수경, 미소를 부르는 '썸'

13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여우각시별'(극본 강은경·연출 신우철) 26회에서는 오대기(김경남)의 가족들이 그가 일하는 공항을 방문한 모습이 그려졌다.

공항을 찾은 가족들은 한여름(채수빈)을 보자 "아가씨 참 참하게 생겼다"라며 오대기와 하여름을 이어주고 싶어 했다. 오대기를 남몰래 마음에 두고 있었던 나영주(이수경)는 "한여름 씨 남자친구 있다. 물론 오대기 씨는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오대기 역시 뒤늦게 나영주에게 "고맙다. 한여름 씨 내 스타일 아니다. 난 강아지상보다 고양이상이 좋다"라며 넌지시 영주가 자신의 이상형임을 암시했고, 그의 말을 들은 나영주는 빙그레 웃어 보였다.

◆ tvN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 서인국, 박성웅에게 총구 겨눠 "왔구나"

14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극본 송혜진·연출 유제원) 15회에서는 유진국(박성웅)에 대한 기억을 되찾은 김무영(서인국)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진국은 자신의 집으로 들어섰다. 그러나 현관에는 주인 없는 신발이 그의 눈앞에 있었다. 이에 유진국은 김무영이 왔음을 직감하고 "왔구나""라며 그를 반겼다.

유진국 앞에 등장한 김무영은 그를 향해 총구를 겨눈 상태였다. 앞서 김무영이 아버지가 죽은 절벽 근처에서 자신이 살던 집을 찾음과 함께 자신의 아버지에게 총을 겨눈 사람이 유진국이라는 사실을 떠올린 바 있어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 JTBC '뷰티 인사이드' : 서현진, 이민기 향한 죄책감에 오열

13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뷰티 인사이드'(극본 임메아리·연출 송현욱) 14회에서 한세계(서현진)는 서도재(이민기)의 안면실인증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며 "당신 나 때문에 그렇게 된 거다"라고 말했다.

전화로 이 사실을 밝히며 오열하던 한세계는 10년 전 처음 변했을 때 사고를 당했던 것을 언급했다. 서도재의 안면실인증을 일으킨 사고가 자신을 구하려다 발생한 것임을 알게된 한세계는 "미안하다. 내 잘못이다"라며 오열했다.

전화를 끊은 뒤 서도재는 한세계에게 달려갔다. 한세계는 자신을 찾아온 서도재에게 "당신의 10년을 괴롭혀온 사람이 나였다"며 "나는 아무것도 모르고 당신 옆에서 웃었다.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했는데, 나는 그럴 수가 없다. 그럴 자격이 없다"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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