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장수정 기자] '컬투쇼'에서 래퍼 타이거JK가 드렁큰타이거 활동을 중단하는 이유를 밝혔다.

20일 오후 방송된 SBS 라디오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는 가수 타이거JK, 비지, 에일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컬투쇼'에 오랜만에 나온 타이거JK, 에일리가 남다른 감회를 표했다. 타이거JK는 "당황스럽다"라고 했고, 에일리는 "방청객들이 저번 보다 많아 지셨다"고 변화를 언급했다.

타이거JK는 이번 앨범에 대해서는 "10번째 정규 앨범이고, 30곡으로 꽉 채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드렁큰타이거의 이름으로 나가는 마지막 앨범이고, 팬들에게 좋은 추억을 남기고 싶어 열심히 작업을 했다"고 했다.

타이거JK는 드렁큰타이거 활동을 접는 이유도 밝혔다. 이에 대해 타이거JK는 "사람은 변화를 한다. 지금 너무 많이 변해서 사람들이 드렁큰 타이거로 움직였을 때 좋아했던 말들을 할 수가 없어졌다. 내가 그때로 돌아가 이야기를 하면 가식이 되겠더라. 그때는 치열했다. 항상 욕을 먹으면서 했는데 지금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타이거JK는 "요즘 제 존재를 잘 모른다. 제게 앨범을 위해 돈을 빌려주신 분들이 떨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DJ 김태균과 뮤지는 "누가 타이거JK를 모르냐" "돈을 빌려줬다기 보단 투자"라고 반응하며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드렁큰타이거의 마지막 정규 10집 앨범 '엑스: 리버쓰 오브 타이거JK(X: Rebirth of Tiger JK)'는 지난 14일 발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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