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래퍼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귀국 의사를 밝혔지만, 아직 경찰과 연락이 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23일 한 매체는 마이크로닷 어머니와의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로닷의 어머니는 "조사를 받을 것이고, 이를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며 "뉴질랜드로 잠적을 하거나 도피하려는 의도는 없다"고 사건 해결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 의사를 내비쳤다.

하지만 충북 제천경찰서 관계자는 이날 오후 티브이데일리에 "아직 마이크로닷의 부모로부터 연락을 받지 못 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20여 년 전 충북 제천 송학면에서 지인 10여명에게 수십억 원을 빌린 뒤 잠적했다. 피해자들이 고소를 했지만, 피의자 소재 파악이 어려워 기소중지 됐다. 이 사실이 지난 19일 알려지며 큰 파장이 일었다.

마이크로닷의 사과문이 공개된 후 경찰은 재수사에 착수했다. 22일 경찰은 뉴질랜드에 거주 중인 마이크로닷 부모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적색수배 요청을 결정한 바 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