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방송인 김나영의 남편이 구속됐다. 불미스러운 일을 겪으면서도 스케줄을 소화할 수밖에 없었던 김나영은 죄송하다는 사과의 입장을 전했다.

23일 한 매체는 김나영의 남편이자 S컴퍼니 대표 A씨가 지난 13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도박개장 혐의로 구속됐다고 밝혔다.

A씨는 금융감독위원회의 허가를 받지 않은 사설 선물옵션 업체를 차리고 리딩전문가를 섭외해 1063명의 회원들을 모집했고, 이를 통해 200억원대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월 패션앤 예능프로그램 '마마랜드 시즌2'를 통해 아들 최신우 군과 행복한 가정 생활을 공개했던 김나영이기에 남편의 구속 사실은 더 큰 충격을 선사했다.

김나영은 이날 저녁 공식입장을 통해 "제가 남편을 만나 결혼까지 하는 동안, 남편의 직업에 대해 아는 것은 자산 관리를 하고 운용하는 사람이었다"며 "남편의 사업과 수식들에 대해 깊이 이해하지 못 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남편이 하는 일이 나쁜 일과 연루됐을 거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는 김나영은 "이 상황이 너무나 당혹스럽고 괴롭기만 하다"고 토로했다.

남편의 구속 소식이 열흘이나 늦게 알려진 가운데, 그 사이 스케줄을 소화했던 김나영은 "약속된 스케줄을 급작스럽게 취소할 수는 없는 일이었고, 방송인 김나영의 몫이기에 강행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리 전후사정을 말씀드리지 못했던 점 정말 죄송스럽다"고 사과했다.

김나영은 "남편이 하는 일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했던 제 자신이 원망스럽고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남편에 대해 무작정 믿지 않고 좀 더 살뜰히 살펴보았을 걸 하는 후회가 막심하다"고 고백했다. 끝으로 "남편은 본인의 잘못에 대해 제대로 죗값을 치를 것"이라고 못박았다.

지난 2015년 금융업에 종사하는 열 살 연상의 비연예인과 결혼 소식을 알렸던 김나영은 3년 만에 남편의 구속 소식을 전했다. 불미스러운 일로 대중을 놀라게 한 김나영은 이번 사건에 대해 사과했지만, 향후 활동 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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