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방송팀] 매주 수 십 편의 드라마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기 위해 경쟁한다. 그 중에서도 한 주 동안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군 화제의 장면들은 무엇일까. 지난 한 주간 방송된 지상파 KBS MBC SBS와 케이블TV tvN, 종합편성채널 JTBC, 다섯 방송사에서 가장 강렬했던 '시선강탈'의 순간을 모아봤다.

◆ KBS2 '하나뿐인내편' : 임예진, 업둥이 유이 앞길에 재


25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극본 김사경·연출 홍석구) 44회에서는 소양자(임예진), 오은영(차화연)이 왕대륙(이장우)과 김도란(유이)의 결혼을 상의하기 위해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왕대륙과 김도란의 결혼을 결사 반대하던 오은영은 왕진국(박상원)의 지지 때문에 결국 마음을 돌렸다. 이에 오은영은 억지로 소양자를 만나러 갔다. 약속 장소에서 만난 소양자는 "도란이 우리 실질적 가장이다. 걔가 시집가면 우리는 뭐 먹고 사느냐"며 자신과 딸의 생활비를 요구했다. 또 소양자는 김도란이 업둥이라는 비밀까지 들춰냈다.

경악한 오은영은 놀라 집으로 돌아왔다. 자초지종을 들은 박금병(정재순) 왕진국은 심각한 얼굴이 됐고, 김도란이 시집간다고 좋아하던 집안 일꾼들은 "이러다가 김 비서와 결혼 어그러지는 것 아니냐"며 불안해 했다. 일꾼들과 함께 부엌에 있던 강수일(최수종)은 친딸 앞길에 재를 뿌린 소양자에게 분노했다.

◆ MBC '붉은 달 푸른 해' : 김선아 무너졌다 "내가 어떻게 웃어"


21일 첫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극본 도현정·연출 최정규) 1회에서는 차우경(김선아)가 차사고로 아이를 죽인 뒤의 모습이 그려졌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김민석은 차우경을 달랬다. 그는 아이가 무연고자라 이정도로 정리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으나, 차우경은 "차 세워라"고 악을 쓰며 분노했다. 차우경은 "길바닥에서 어린 애가 죽었다. 근데 그앨 찾는 애가 아무도 없다. 근데 그게 다행이라고?"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런 의미로 한 말이 아니다"는 남편의 말에도 "우리 은서였어도? 끔찍하다. 난 이런 상황이 너무 끔찍하다"라고 분노했다.

결국 차우경은 차를 박차고 나섰다. 김민석은 "네 마음 안다. 얼마나 끔찍하고 지옥같을 지 안다. 정신 차려라. 네 잘못 아니다"라며 그의 머리를 잡고 차우경을 달랬다. 차우경은 "아이를 죽였다. 내가 아이를 죽였다"며 "우리 은서를 못 보겠다. 남의 새끼 죽인 손으로 내 새끼 얼굴을 어떻게 만져. 남의 새끼 죽여놓고 내 새끼 얼굴 보고 어떻게 웃어"라고 오열했다. 김민석은 "잘 들어라 그건 그냥 사고다. 죽은 아이도, 당신도 그냥 끔찍한 사고를 당한 거다"고 말했다.

◆ SBS '황후의 품격' : 신성록·민유라 첫방부터 파격 밀회


21일 첫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극본 김순옥·연출 주동민) 1회에서는 이혁(신성록)과 민유라(이엘리야)가 은밀한 만남을 가졌다.

이날 이혁은 민유라가 어머니 태후 강씨(신은경)가 평소 자신을 감시한다고 폭로하자 크게 분노했다. 민유라는 태후 강씨가 이혁 방에 설치해놓은 CCTV 사진을 증거로 내놓았다. 이를 본 이혁은 크게 충격을 받은 채 일탈을 감행했다.

이혁은 늦은 밤까지 황실에 돌아가지 않고 일탈을 즐겼다. 그의 앞에 나타난 민유라는 태후 강씨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았다며 마지막 인사를 하겠다고 했다. 이혁은 민유라에게 자신의 허락 없이 해고 당할 수 없다고 했다. 민유라와 묘한 분위기를 형성하던 이혁은 결국 하룻밤을 보냈다. 이후 이혁은 계속해서 민유라를 찾아 긴장감을 자아냈다.

◆ tvN '계룡선녀전' : 문채원, 윤현민 향한 애절한 눈빛 "부탁하오"


20일 방송된 케이블TV tvN 월화드라마 '계룡선녀전'(극본 유경선·연출 김윤철) 6회에서는 정이현(윤현민)에게 애절하게 부탁하는 선옥남(문채원, 고두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이현은 선옥남에게 "전 찾는 분이 아닌 것 같다"고 단호하게 말하며 "하나 물어보겠다. 처음엔 분명 할머니로 보였는데 연못에서부턴 계속 젊은 여자로 보인다. 어떻게 한 거냐"고 물었다.

정이현을 서방님의 환생이라 믿고 있는 선옥남은 "그때부터 계속?"이라며 희망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정이현은 "분명 말이 안 된다는 거 아는데 분명 당신 내 눈 앞에서 계속 달라졌다. 나비 문양 머리 장식에 나비 무늬 옷. 당신 도대체 정체가 뭐냐"고 이야기했다. 이에 선옥남은 '이 분은 평범한 사람이 아니다. 이분은 선인이다'라고 생각하며 "그대 정말 기억나는 게 없소?"라고 정이현의 손을 쥐고 자신의 얼굴에 갖다 댔다. 이내 선옥남은 "부탁하오, 미쳤다 여기지 말고 부디 한 번만 더 생각해보시오"라고 간절하게 부탁했다.

◆ JTBC '스카이캐슬' : 이태란, 염정어·오나라·윤세아 시기질투 받아


24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스카이캐슬(극본 유현미·연출 조현탁) 2회에서는 이수임(이태란)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한서진(염정아), 진진희(오나라), 노승혜(윤세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수임은 이명주(김정난) 자살 후 급하게 처분된 집에 이사 오게 됐다. 이사 후 이수임은 이웃 주민들을 식사 자리에 초대했다. 그 자리에서 한서진은 자신의 연락을 받지 않는 고등학교 수석 입학자의 엄마가 이수임이란 것을 알게 됐다. 이수임은 한서진에 "저는 원래 엄마들 전화 안 받는다. 엄마들이랑 말하다 보면 괜히 조급해져서 저도 아이한테 뭘 시켜야 할 것 같은 기분이다"고 말했다. 이수임은 자신의 아들이 사교육 없이 수석 입학했다는 사실도 알렸다.

자리를 박차고 나간 한서진은 진진희에 "저건 우리를 다 무시하는 발언이다. 사교육 시켰으면서 수석 입학 못 시켰단 소리 아니냐"고 따졌다. 뒤따라 나온 노승혜는 "맞는 말이긴 하지 않냐"며 통쾌한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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