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윤송희 기자] '차달래 부인의 사랑'에서 김응수가 어린아이처럼 변하기 시작했다.

29일 오전 방송된 KBS2 아침드라마 '차달래 부인의 사랑'(극본 최순식·연출 고영탁) 64회에서는 김복남(김응수)이 자신의 치매를 인정했다.

이날 김복남은 출근 시간에 임박한 차진옥(하희라)를 붙잡고 경제권을 넘기겠다 밝혔다. 김복남은 등기부등본, 적금부터 각종 서류들을 차진옥에 넘겼다. 차진옥은 갑작스러운 김복남의 행동에 "달라고 할 땐 안 주더니 갑자기 왜 그러냐"고 말했다.

치매를 인정한 김복남은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치매를 사형 선고처럼 받아들이는 김복남을 위로했다. 백현우(홍일권) 또한 "치매는 남은 시간을 더 소중히 살라는 메시지다"라며 김복남에 용기를 줬다.

김복남은 치매로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떠올리며 착잡한 심정을 숨기지 못했다. 그때 김복남은 사기꾼의 아내를 만난 뒤 자신이 기억을 잃었단 사실을 알게 됐다. 김복남은 당시 들고 있던 돈 7천만원의 행방을 애꿎은 차진옥에 따져 물으며 아이같이 생떼를 썼다. 폭력적이기까지 한 김복남의 모습에 가족들은 공포를 느꼈다.

그런가 하면 강준호(정욱)는 집과 병원에 CCTV를 설치하고도 모른 척하는 송주(남소연)를 시험하려 했다. 강준호는 강동현(전호영) 핑계로 남미래(고은미)를 병원으로 불렀다.

강준호는 일부러 남미래와 다정하게 스킨십하는 척했다. 집에서 CCTV를 보고 있던 송주는 곧장 병원으로 달려와 남미래를 찾았다. 하지만 강준호는 "꿈꾼 거냐. 뭘 보고 남미래가 병원에 왔다고 생각하냐"며 송주를 골탕 먹였다.

[티브이데일리 윤송희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