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그룹 장기하와 얼굴들이 헤어짐을 앞두고 진솔한 속내를 드러냈다.

30일 한 패션매거진은 올해 12월 31일 활동을 끝으로 밴드 마무리를 선언한 장기하와 얼굴들의 화보를 공개했다.

공개된 화보에는 멤버들의 얼굴과 그들이 사용해 온 악기의 모습이 담겼다. 거기에 멤버들이 특별히 좋아했던 장기하와 얼굴들의 곡이 타이포그래피로 한데 어우러졌다. 장기하와 얼굴들이 '모노'를 제작하며 불필요한 것들은 모두 제하고 간결한 음악을 만들었듯이, 이번 화보도 오로지 그들의 얼굴, 악기, 노래에만 초점을 맞춘 것.

마지막 앨범으로 돌아온 장기하와 얼굴들은 밝은 기운을 내뿜으며 촬영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화보와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는 멤버들 각각의 이야기가 실렸다. 10년간의 활동을 끝으로 5집이 마지막임을 알게 되었던 순간, 멤버들의 반응 또한 다양했다고. "'올 것이 왔구나'라고 생각했다"는 이민기와 이종민, "연인으로부터의 이별 통보 같았다"는 정중엽과 "밴드라는 형태가 사라질 뿐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다"는 양평이 형, 그리고 "유난히 가슴이 철렁해 '이게 우울증인가'라는 생각까지 들었다"는 전일준까지.

장기하와 얼굴들 밴드 활동 마무리 후에도 멤버들의 삶은 계속 될 것이다. 밴드 마지막 날까지 공연하며 열심히 활동할 그들의 이후 행보 또한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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