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노한솔 기자] 코미디언 허민과 야구선소 정인욱이 화촉을 밝혔다. 돌된 딸과 함께 본격적인 인생 2막을 시작할 예정이다.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뉴힐탑호텔 더피아체에서 정인욱과 허민이 결혼식을 올렸다. 이들은 본식에 앞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정인욱은 "어제 밤까지만 해도 실감이 안 나는데 여기 오니까 긴장된다. 여러 감정이 섞인다"고 떨리는 소감을 밝혔다. 허민 또한 "푹 자야 신부가 예뻐진다고 하는데 딸이 6시 30분에 기상해서 저도 기상했더니 피부가 많이 안 좋은 것 같다. 1년 늦었지만 행복하게 잘 살겠다는 마음으로 결혼식 기쁘게 잘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들은 얼마 전 태어난 딸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8월 결혼 발표와 함께 임신 6개월이라는 소식을 알려 세간의 화제를 모았다. 허민은 그해 12월 첫 딸을 무사히 출산했다. 허민은 "12월 7일이 딸 돌인데 어쩌다 보니 맞춰서 하게 됐다. 시댁이나 남편이 있는 곳이 대구다. 대구에서 작게 스몰 돌잔치를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추가 자녀 계획에 대해 정인욱은 "일단 한 명은 더 낳을 생각이고 언제인지는 정하지 않았다"고 쑥쓰러운 듯 말했고, 허민은 "남자가 힘써야 낳을 수 있다"고 장난스레 말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또 정인욱은 "성별은 굳이 상관없는데 아들이었으면 좋겠다. 딸이어도 셋째는 그만할 거다"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얼마 뒤 미국 LA로 신혼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허민은 "아이가 있어 여행을 멀리 갈 수 없어서 이 기회에 가게 됐다. 또 지인이 있어서 가이드 해주기로 했다. 또 우연히 코미디언 김민경 언니랑 디즈니랜드 가기로 했다"고 기쁜 마음을 밝혔다.

끝으로 허민은 "메이크업 받는데 딸이 울었다. 시아버지가 간신히 데리고 있다. 혼주석에 못 앉을까 봐 걱정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본식이 이어졌다. 이날 결혼식 사회는 MC 딩동,축가는 가수 김조한·김창열·박상민·허각 등이 맡았다. 허민과 정인욱은 행복한 표정으로 결혼식을 마무리했다.

허민은 2008년 KBS 공채 개그맨 23기로 데뷔했다. KBS2 '개그콘서트'에서 활약을 펼쳤다. 야구선수 정인욱은 2009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해 투수로 활약 중이다.

[티브이데일리 노한솔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