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가요팀] 11월 마지막주(11월26일~12월2일)에는 다채로운 색깔의 아티스트들이 컴백해 가요계 풍성함을 더했다. 키와 송민호는 데뷔 첫 솔로 정규 앨범으로 자신의 음악적 아이덴티티를 증명했고, 러블리즈와 더 보이즈는 한층 성숙한 매력으로 컴백했다. 어반자카파는 차가운 겨울에 어울리는 감성이 담긴 새 정규로 반가운 귀환을 알렸고, 데뷔 35주년을 맞은 정수라는 지난 역사를 총망라하는 기념적인 앨범으로 의미를 더했다. 마마무와 레드벨벳은 보다 농익은 매력으로 이름값을 입증했다.

◆ 키(KEY) - '페이스'(FACE) (발매일 11월 26일)


그룹 샤이니로 데뷔한지 10년 만에 솔로 가수로 변신한 키의 첫 정규 앨범이다. 타이틀곡 '센 척 안해' 포함 다채로운 장르의 총 10곡이 담겼다. 타이틀곡 '센 척 안해'는 감성적인 선율의 어쿠스틱 기타와 하우스 리듬이 어우러진 알앤비 장르의 곡이다. 가수 크러쉬가 피처링으로 참여해 곡의 감성을 더했다. 특히 키는 이번 앨범 4곡의 수록곡에 작사로 직접 참여해 음악적 역량을 보여줬다.

김지하 - 키라는 가수가 가진 보컬 매력을 잘 느낄 수 있는 곡들.
김한길 - 키의 세련된 감각을 느낄 수 있다.
김예나 - 솔로 키의 음악적 역량과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앨범.
오지원 - 예상치 못한 음악들. 가수 키의 내공이 느껴지는 앨범.

◆ 러블리즈(Lovelyz) - '생츄어리'(SANCTUARY) (발매일 11월 26일)


다채로운 장르의 곡들로 채워진 러블리즈의 다섯 번째 미니 앨범이다. 타이틀곡 '찾아가세요'를 비롯해 총 7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찾아가세요'는 감각적인 스트링 사운드와 신디사이저의 조화가 아름다운 곡이다. 이외에도 러블리즈의 한층 성숙해진 매력과 짙어진 감성을 엿볼 수 있는 다채로운 음악 컬러의 곡들이 '생츄어리'를 가득 채웠다.

김지하 - 러블리즈만의 분위기를 담은 다양한 장르들이 인상적.
김한길 - 한층 성숙해져 돌아왔다.
김예나 - 겨울에 어울리는 따스함이 묻어나는 노래들.
오지원 - 걸그룹 중 러블리즈가 갖는 차별성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 송민호(MINO) - '엑스엑스'(XX) (발매일 11월 26일)


그룹 위너 송민호의 데뷔 첫 솔로 정규 앨범이다. 전곡 프로듀싱에 참여해 자신의 음악적 색깔을 녹여냈다. 타이틀곡 '아낙네'를 포함해 총 12곡이 담겼다. 타이틀곡 '아낙네'는 70년대 가요 '소양강처녀'를 샘플링해 힙합과 접목시킨 곡으로, 부드럽지만 강렬한 훅과 동양적인 정서가 잘 어우러졌다.

김지하 - 잘 빠진 앨범.
김한길 - 자신의 모든 것을 담았다.
김예나 - 첫 솔로 정규인 만큼 쏟아부은 욕심과 노력이 엿보인다.
오지원 - 백 투 더 '쇼미더머니4'(Back to the 'Show me the money4').

◆ 어반자카파 - '05' (발매일 11월 27일)


4년 만에 발표하는 어반자카파 5집 정규 앨범이다. 타이틀곡 '이 밤이 특별해진 건'과 더블 타이틀곡 '뜻대로'를 포함해 총 10트랙으로 꽉 채워졌다. 타이틀곡 '이 밤이 특별해진 건'은 조현아가 작사, 작곡, 편곡한 곡이다. 사랑하는 사람의 시선을 통해 바라본 세상의 특별한 아름다움에 대해 노래했다. 또 하나의 타이틀곡인 '뜻대로'는 권순일이 작사, 작곡하고 황준익과 함께 편곡한 곡이다. 10트랙 모두 더욱 깊어진 감성과 성숙해진 어반자카파의 감성을 디테일하게 느낄 수 있다.

김지하 - 이맘때 생각날 곡들. 듣기 편안해 계속 듣게 되는 곡들.
김한길 - 마음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감성.
김예나 - 쓸쓸한 계절에 어울리는 트랙리스트.
오지원 - 개성과 자가복제는 종이 한 장 차이가 아닐까 고심하게 하는 앨범.

◆ 마마무(MAMAMOO)- '블루스'(BLUE;S) (발매일 11월 29일)


'포시즌 포컬러 프로젝트' 세 번째 앨범이다. 이번 앨범은 멤버 솔라의 컬러와 SOLAR에서 따온 'S'를 더해 완성됐다. '이별'을 주제로 만든 '블루스'는 전체적으로 차갑고 고요한 슬픔과 우울한 감성을 담고 있다. 타이틀곡 '윈드 플라워(Wind Flower)'는 사랑하는 연인과의 이별 후 느끼는 수많은 감정 중 쓸쓸함과 아련함, 나아가 아픈 마음을 지우고 이겨내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곡이다.

김지하 - 겨울 마마무도 성공적. 전곡 추천.
김한길 - 멜로디 하나하나가 귓가에 맴돈다.
김예나 - 이별의 아픔과 극복 과정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오지원 - 들을수록 괜찮은 앨범.

◆ 더보이즈(THE BOYZ) - '디 온리'(THE ONLY) (발매일 11월 29일)


데뷔 1주년을 맞이한 더보이즈의 한층 깊이있는 음악성이 돋보이는 앨범이다. 이번 앨범에서 더보이즈는 부드러우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매력을 드러냈다. 타이틀곡 '노 에어(No Air)'는 세련된 뭄바톤 사운드와 강렬한 비트와 맞물린 애절한 가사가 절묘하게 녹아 들어 더보이즈만의 유니크한 매력과 함께 중독성을 더하는 곡이다.

김지하 - 그룹의 성장이 잘 나타난 앨범.
김한길 - 중독성 강한 트랜디한 음악.
김예나 - 꾸준하게 성장하는 더보이즈.
오지원 - 중독성 강한 타이틀곡.

◆ 정수라 - '정수라 35주년 기념 앨범'(Jung Su Ra 35Th Anniversary Edition) (발매일 11월 30일)


지난 1983년 데뷔해 어느덧 가요계 35년의 역사를 써내려온 정수라의 기념적인 앨범. 이번 앨범에는 새로 발표하는 신곡 '업고! 업고!(Up Go! Up Go!)'와 '어린시절 나를 만났다'를 포함해 데뷔부터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았던 기존의 다섯곡을 새로운 느낌으로 편곡해 수록했다. 또 최근 몇 년간 발표했던 싱글들을 새롭게 리마스터링해 담았다.

김지하 - 트랙마다 다른 분위기. 맛과 멋이 다 있는 앨범.
김한길 - 행복을 주는 목소리.
김예나 - 35년의 역사가 담긴 명반. 팬들에게 추억과 감동을 주는 선물 같은 앨범.
오지원 - 한국식 흥을 담은 음악. '아모르파티'를 이을 히트곡 탄생 예감.

◆ 레드벨벳(Red Velvet) - '알비비'(RBB) (발매일 11월 30일)


2집 정규 리패키지 앨범이다. 기존 2집 정규 수록곡 9곡에 신곡 3곡이 추가된 총 12곡으로 구성돼 있다. 타이틀곡 '배드 보이(Bad Boy)'는 힙합 기반의 R&B 댄스 곡으로, 그루비한 신스 멜로디와 무게감 있는 베이스 사운드가 중독성을 더한다. 가사에는 서로에게 끌리는 나쁜 남자와 도도한 여자의 아슬아슬한 감정을 담고 있다.

김지하 - 중독성 있지만 질리지는 않는 곡들.
김한길 - 변신의 끝은 어디일까. 무한한 변신이 반갑다.
김예나 - 여름에도 레드벨벳, 겨울에도 레드벨벳.
오지원 - 성장한 레드벨벳의 모습이 담긴 앨범.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부르던 레드벨벳에게서는 상상할 수 없었던 음악.

[정리=티브이데일리 김예나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각 앨범 재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