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둥지탈출3'에서 배우 이일재가 달라진 일상을 공개했다.

4일 저녁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둥지탈출3'에서는 이일재 가족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이일재는 폐암 투병을 고백했다. 이일재의 작은딸 이림은 아빠가 폐암 선고 받았던 때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일재가 폐암 선고를 받은 후 두 딸은 7년 간의 유학 생활을 접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한국 학교에 적응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이일재의 두 딸들은 가족과의 시간을 더욱 소중하게 생각하면서 지내고 있었다.

이일재 가족의 속 깊은 대화 시간도 그려졌다. 이일재는 작은딸 이림에게 "넌 어릴 때부터 외국 살고 싶다고 했는데, 지금도 그러냐"고 넌지시 물었고, 이림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이림은 "영어를 잘하는 게 한국에서는 장점이 될 수 있는데, 캐나다에서는 모든 사람이 영어를 하니까 특별한 게 아니다. 또 캐나다 다시 갈 생각하면 한국에서 누리는 서비스 같은 게 없으니까 불편할 것 같기도 하다"며 한국 생활에 잘 적응해나가고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일재는 "어디서 사느냐보다는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한 문제"라며 과거 자신이 배우의 꿈을 꾸게 된 계기를 이야기해줬다. "아빠도 배우 될 거라고 생각도 못 했다. 아빠는 원래 군인이 되고 싶었다"는 이일재는 영화에 대한 애정을 품게 되면서 배우의 꿈을 꾸게 됐다고.

이일재는 "친구가 중학교 2학년 때 가출을 하겠다길래 내가 말렸다. 친구가 가출을 안 할테니 영화를 보여달라길래 같이 영화를 봤다. 그 때 영화가 너무 재미있었다. 그래서 용돈을 모아서 몰래 영화를 보러 다녔고, 영화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일재의 가족은 그의 폐암 선고 후 다시 모여 살게 되며 끈끈한 가족애를 피부로 나누고 있었다. 이림은 "아빠 작품을 보면 아빠가 너무 멋있다. 진짜 잘생겼다. 자랑스럽다"며 아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일재는 "가족의 힘이 없었다면 굉장히 힘들었을 것"이라며 가족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더불어 "건강이 좋아져서 이렇게 다시 방송에 나올 수 있어 기분이 좋다"며 "앞으로 더 좋아지면 활동도 다시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