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노한솔 기자] 마이크로닷 논란에 대해 피해자들이 진심어린 사과를 요구했다.

5일 방송된 MBC 시사 교양 프로그램 '실화탐사대'에서는 가수 마이크로닷으로 불거진 '빚투' 논란에 대해 조명했다.

이날 첫 번째 주제에 대한 단서로 야반도주, IMF, 낚시가 등장했다. 이는 모두 마이크로닷을 지칭한 것. 앞서 마이크로닷은 부모의 과거 사기 논란이 밝혀지며 모든 방송에서 잠정 하차한 바 있다. 그로 인해 빚과 '미투'를 합친 '빚투'라는 말까지 생겨났다.

제작진은 이에 마이크로닷의 고향을 찾았다. 한 피해자는 "어머니도 화병으로 돌아가셨다. 아버지는 치매다. 지금도 저도 아직 채무자다"고 호소하며 눈물을 흘렸다. 또 2017년 간암으로 세상을 떠난 피해자도 있다. 피해자의 아내는 "내가 남편이 없으면 생각이 많이 난다"고 눈물을 훔쳤다.

이들은 마이크로닷과 연좌제에 대해 언급했다. 한 피해자는 "여태까지 부모들 잘못이지 자식한테는 잘못이 없다고 생각했다"면서 속상함을 토로했다. 한 피해자는 "분노가 치밀었다. 우리 돈을 가져가서 뒷바라지를 해줬으니 아이들도 컸을 거 아니냐. 우리는 그렇게 고생을 엄청 하면서 살았는데"고 울었고, 피해자의 딸 또한 "저 사람도 나와서 힘들게 살았다고 했을 때 위안을 얻었다. 그런데 최근 방송에 나와 재산을 자랑하더라. 그 때 피가 거꾸로 솟았다"고 분노했다.

현재 사건은 진행 중이다. 피해자 대표는 "처벌은 할 수 있지만 보상 받기가 어렵다고 한다. 증거가 있어도 인정받기 어려울 수도 있다더라. 상황이 애매할 수도 있다고 했다"고 걱정했다. 당시 은행 관계자 또한 "힘든 상황이다. 증빙은 은행에서 다 못해줄 거다"고 답했다.

끝으로 피해자는 "용서는 하겠지만 잊지 않겠다"며 "와서 사죄하고 도의적 책임 갚아줬으면 좋겠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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