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배우돌’ 더 맨 블랙 멤버들에게는 각자가 가진 매력을 설명할 수 있는 색깔이 있었다.

더 맨 블랙(강태우 고우진 신정유 엄세웅 윤준원 이형석 정진환 천승호 최성용 최찬이)에게 색깔은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콘셉트에도 가까운 말”이라는 멤버들의 설명이 이를 뒷받침한다.

정진환(26)은 “여러 색이 합쳐지면 검정색이 되지 않나. 더 맨 블랙의 팀명의 뜻이 그렇다. 우리가 가진 각각의 재능이 ‘하나가 된다’ ‘하나로 뭉친다’는 뜻”이라며 “이런 팀명에 맞춰 각각의 재능을 나타낼 수 있는 색을 정했다”고 말했다.

정진환은 브라운, 갈색이었다. 그는 “내가 나이도 가장 많고, 팀의 리더로서 팀원들의 뿌리 같은 존재가 되자는 의미를 갖고 있다. 든든하고 튼튼한, 탄탄한 뿌리가 되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엄세웅(25)은 퍼플, 보라색이라고 했다. 그는 “약간 몽환적인 색이라고 생각한다. 그와 어울리게 다양한 얼굴을 갖고 있다. 몰랐는데 밝은 얼굴도 있고 섹시와 카리스마도 있다고 하더라. 다양한 표현이 가능해 퍼플을 주신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그린, 초록색은 최성용(25)의 색깔이었다. 그는 “평소에 멤버들이나 주변 사람들의 고민이나 그런 것들을 해결해주고, 힐링을 돕다 보니 쉼터나 안식처, 나무 같다는 말을 들었다. 나무를 그려봤을 때 초록색이 떠오른다고 하더라. 광합성처럼, 이산화탄소를 산소로 바꿔주는 정화 작용 같은, 고민을 정화해줄 수 있는 이미지를 구축하고 싶다”며 웃어 보였다.

블루, 파랑색을 맡은 고우진(23)은 “깔끔한 색이지 않나. 대학교 신입생 느낌의, 그룹 트와이스와 포카리스웨트 같은 음료 광고를 찍을 것 같은 그런 시원하고 청량한 이미지 때문에 이 색깔을 내가 맡게 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최찬이(24)는 옐로우, 노랑색이었다. 그는 “웃음이 많고 밝은 성격이라서 내 웃음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 따뜻하고 밝게, 환하게 비추라는 말인 것 같다. 그런 이유 때문에 이런 색깔을 정해주신 것 같다”고 했다.

윤준원(25)은 그레이, 회색을 맡고 있다고 했다. 그는 “그레이는 흰색과 검정색을 합친 색이다. 흰색의 해맑음과 검정색의 어두움을 보고 그것을 섞은 색깔을 주시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천승호(23)는 오렌지, 주황색을 맡고 있다며 “평소에 옷을 좋아하는데 트렌디하고 통통 튀는 색깔을 잘 소화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오렌지가 어울리는 것 같다. 또 평소에 조금 엉뚱한 면이 있다. 8차원이라고 한다. 진중한 면과 엉뚱한 면이 있어 왠지 오렌지와 맞는 것 같다”고 했다.

이형석(25)은 네이비, 남색이었다. 그는 “검정과 파랑 사이의 색깔이다. 남성적이지만 성격이나 행동은 굉장히 밝다. 밝음과 남성적 매력의 중간 색”이라며 “다양한 끼와 재능을 보여줄 수 있는 색깔이라고 생각한다. 또 고급스러운 색깔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정유(22)는 핑크, 분홍색을 맡고 있다고 했다. 그는 “남자다운 이미지 보다는 조금 더 부드러운 면들을 봐주신 것 같다. 순수한 모습에 초점을 맞춰 색깔을 정해주신 것 같다”고 추측했다.

막내 강태우(20)는 레드, 빨강색이었다. 그는 “열정있고, 패기 있는 당찬 모습을 보고 레드를 주신 것 같다. 불처럼 열정이 있다”고 했다. 정진환은 “막내로서의 패기, 열정이 있다”고 거들었다.



설명을 마친 멤버들은 “회사에서 색깔을 정해줬지만 불만은 없었다. 처음엔 의아했지만 점점 색깔이 가진 의미를 스스로가 찾아가는 것 같다. 생각보다 괜찮다”라며 만족을 드러냈다.

‘배우돌’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데뷔한 더 맨 블랙은 지난달 15일 첫 번째 미니앨범 ‘배리어스 컬러스’(Various Colors)를 발매했다. 타이틀곡은 신스팝 장르의 ‘프리폴’(Free Fall)로 음악 방송 등을 위주로 활동했다. 이들은 연기 활동과 음악 활동을 병행하며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조혜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