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그룹 슈퍼주니어 려욱이 군 생활에 대해 이야기했다.

려욱은 4일 진행된 티브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너에게 취해(Drunk on love)'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너에게 취해'는 려욱이 전역 후 처음으로 발매하는 솔로 앨범인 만큼, 려욱에게 의미가 남다르다.

려욱은 새 앨범에 많은 영향을 끼친 군 생활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특히 군 생활을 했던 증평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려욱은 "증평 군수님이 저와 슈퍼주니어를 많이 응원해주셨다. 전역 후에도 저를 찾아주시면 가겠다고 약속도 했다"고 말했다.

군 생활을 하면서 주변 지인들에 대한 고마움도 많이 느꼈다고. 려욱은 "레드벨벳 친구들이 저를 위해 와준 적이 있다. 그때 난리가 날 정도로 증평 시내가 들썩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위로가 됐던 사람들은 슈퍼주니어 멤버들. 직접 쓴 편지를 멤버들과 주고받기도 했다. 려욱은 "서른 넘어서 남자들끼리 편지 주고받기가 쉽지 않은데, 마음을 나눌 수 있었다"며 멤버들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현재 대체복무 중인 규현은 훈련소에서 려욱에게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려욱은 "규현이도 훈련소에서 편지를 보낸 게 재미있었다. 서로 '우리 여기서 뭐하는 걸까. 조금만 더 버티자'는 말을 했었다. 서로 의지가 됐다"고 회상했다.

"전역한 형들을 보면서 나도 머리 기르고 꾸미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다"는 려욱은 "10년 동안의 연예인 생활을 돌아보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전에는 조금 예민하고, 작은 것에도 화를 많이 냈었다. 그런 것들을 반성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그 시간을 모두 보낸 후, 이제는 모든 게 감사하게 느껴져 매사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됐다는 려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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