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아는 형님'에서 그룹 EXID 하니가 코미디언 강호동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8일 밤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에는 EXID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하니는 과거 강호동이 진행했던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때 있었던 일을 털어놨다.

하니는 "프로그램 중에 치료 요가가 있었다. 요가 선생님이 '하니 씨랑 어떤 동작을 해보고 싶다'고 하시더라. 방송으로 볼 때는 밝아보였는데 속에 아픔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그래서 선생님과 요가 동작을 하는데 눈물이 나와버렸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 일을 떠올린 강호동은 "요가 선생님이 자기 마음을 알아줬던 거다. 그 선생님이 하니의 속을 꿰뚫어본 것"이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하니는 "내가 막 울었다. 제작진분들도 당황하셨을 테고, MC였던 호동 오빠는 더 당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하니의 눈물 때문에 녹화가 중단되기도 했다고.

하니는 "호동이가 '하니야 슬프지. 괜찮다. 울어도 된다. 아저씨도 방송하다 보면 눈물이 날 때가 많다. 그런데 아저씨는 천하장사라 울면 안 된다'고 하더라"고 털어놓으며 또 다시 눈물을 보였다.

이어 "그 말이 되게 큰 위로가 됐고, 그 다음에 여러 활동을 하면서도 힘이 많이 돼서 너무 고맙다"고 강호동에게 마음을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