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윤송희 기자] '이웃집 찰스'에서 코미디언 김혜선과 독일인 남편 스테판이 문화 차이로 서로 힘들어했다.

11일 저녁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이웃집 찰스'에서는 김혜선과 스테판의 결혼 준비 과정이 그려졌다.

이날 김혜선은 결혼 관련 서류를 준비했던 당시를 떠올리며 "서류 하나에 천원 정도라고 하니 스테판이 되게 놀랐다"고 말했다. 스테판은 독일의 경우 서류 발급 기간만 기본 1달이며, 서류 하나에 약 10만원의 발급 비용이 발생한다 밝혔다.

김혜선은 홀로 혼수 준비까지 도맡게 돼 메리지 블루(결혼 전의 불안한 정신 상태)를 경험했다. 김혜선은 동생 김세라 씨에 "제부 같은 경우 든든한 면이 있지 않나. 스테판은 한국 사람이 아니다 보니까 문화를 잘 몰라서 내가 해야 될 숙제가 많다"고 털어놨다.

스테판도 문화 차이로 고민이 많은 건 마찬가지였다. 외국인 취업박람회에 찾아간 스테판은 한국 내 취업에 벽을 느꼈다. 며칠 뒤 대형 어학원에서 면접 제의를 받은 그는 떨리는 마음으로 면접장으로 향했다.

스테판은 어학원 면접 후 독일 출신 방송인 다니엘과 만나 취업 관련 상담을 요청했다. 다니엘은 본인 또한 어학원 면접 경험이 있다며 "한국어를 할 줄 안다고 하니 오히려 거절당했다. 학생들이 독일어가 아닌 한국어를 사용할 것이란 게 이유였다"고 말했다. 다니엘은 한국어를 모르는 스테판이 더 좋은 조건이라며 용기를 줬다.

[티브이데일리 윤송희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1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