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배우 조여정의 부친으로부터 사기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피해자가 '본격 연예 한밤'을 통해 입을 열었다.

11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본격 연예 한밤'에서 조여정의 부친에게 2억5000만원의 돈을 빌려주고 돌려받지 못 했다고 주장한 피해자와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앞서 지난 8일 한 매체는 조여정이 피해자를 직접 만나 사과했다는 내용을 보도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피해자는 '본격 연예 한밤' 제작진에게 "기자가 기사를 올리고 나니까 조여정 측에서 연락이 와서 죄송하다고, 만나러 오겠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피해자는 "죄송하다고, 앞으로 갚겠다고 하더라. 12월 9일에 3000만원을 먼저 갚겠다고 하고, 나머지는 대표, 관계자와 상의해서 연락을 주겠다더라"고 이야기했다.

피해자는 "어떻게 보면 조여정도 제2의 피해자"라며 "연예인이 사회적으로 공인이니까 공인 입장에서 도의적 책임을 다하는 거다. 부모가 이혼해서 아버지랑 연락이 안 된다던데 속상한 것"이라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장천 변호사는 "자녀가 빚을 변제해야만 하는 의무는 없지만, 연예인 직업적인 특성상 대중에게 보이는 면도 있고, 자녀가 친족의 행위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한국적인 특성 때문에 나서는 것"이라고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