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복수가 돌아왔다' 유승호와 곽동연의 악연이 공개됐다. 오랜 시간이 지나 두 사람은 학교에서 다시 만나 새로운 갈등을 예고했다.

11일 밤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극본 김윤영·연출 함준호) 3, 4회에서는 오세호(곽동연)가 설송고로 돌아왔다.

설송고 이사장의 아들인 오세호는 오래 전 자퇴했던 강복수(유승호)를 학교에 다시 입학시키라고 지시했다. 오세호는 "후배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건 선배. 그런 선배에게 학교가 다시 기회를 준다. 이런 스토리가 사람들을 잠잠하게 만들 것"이라고 냉철하게 말했다.

학생의 자살 시도 소동으로 논란에 휩싸인 설송고를 정비하기 위해 온 오세호는 자신의 어머니에게도 "이 사태를 책임지고 물러난다고 해라. 저 이러려고 부르신 거 아니냐"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강복수가 박선생(천호진)을 통해 복학 제의를 거절하자, 오세호는 "제가 데리고 오겠다. 친구지 않냐"며 악랄한 미소를 지었다.

오세호는 심부름 센터 일을 이용해 강복수를 만났다. 오세호는 "대신맨으로 학교 와라. 여론 잠잠해질 때까지 학교에 있어라. 돈은 원하는대로 주겠다. 학교 그만둔 거 억울하지도 않냐"고 복학을 제의했다. 화가 난 강복수가 멱살을 잡았지만, 오세호는 굽히지 않았다.


이후 고등학교 시절 맺어진 오세호와 강복수의 악연이 공개됐다. 강복수가 옥상에서 자살을 시도하던 오세호를 말렸지만, 오세호가 "강복수가 나를 밀었다"고 거짓말을 했던 것. 이 일을 계기로 강복수는 학교를 그만두게 됐다.

특히 그 과정에서 강복수는 첫사랑이었던 손수정(조보아)이 자신을 가해자로 지목하는 증언을 했다는 말을 전해들으며 마음의 상처를 얻었다.

오세호는 강복수를 학교에 데려오기 위해 손수정도 이용했다. 이사장이 된 오세호는 기간제 교사인 손수정에게 "강복수 복학시키는 것 좀 도와달라"고 말했다. 오세호는 손수정의 약점까지 이용해 "강복수 데려오면 너 정교사로 채용하겠다"고 회유했다.

그러면서도 오세호는 "너 예전에도 나 도와주지 않았냐"며 과거 일을 들먹여 손수정을 기분 나쁘게 했다.

결국 복수심에 불타오른 강복수는 복학을 결심했다. 이로써 설송고 학생이었던 강복수, 오세호가 다시 설송고에서 학생, 이사장으로 만나게 됐다. 갈등을 예고한 강복수와 오세호는 어떤 악연을 계속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