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윤송희 기자] 방송인 이영자, 송은이, 박나래가 2018년을 언니들 전성시대로 꽉 채웠다. '2018 MBC 연예대상'의 주인공을 두고 표가 갈리는 것으로 볼 때 각자의 활약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느낄 수 있다.

◆ 이영자가 하면 '먹방'도 새롭다

이영자는 2018년 새로운 전성기를 맞았다. 그는 MBC '전지적 참견 시점'부터 올리브 '밥블레스유', JTBC '랜선라이프'까지 신선한 시식평으로 '혀믈리에'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영자는 소소한 음식들도 애정 넘치는 단어들로 꽉 채워 맛을 평가했다. 그 덕에 휴게소 음식인 소떡소떡은 갑작스러운 품절 사태까지 일으켰다.

이영자는 '먹방' 크리에이터들의 등장에도 막강했다. 그는 크리에이터들이 공개하는 '꿀팁'을 얻어가기도 하고 자신만의 레시피도 공개하며 시청자들을 즐겁게 했다.

◆ 송은이, 없는 기회도 직접 만드는 언니

송은이는 '무한걸스' 이후 여성 예능인의 자리가 없어지자 팟캐스트 '비밀보장'을 제작, 스스로 하나의 플랫폼을 만들었다. 이영자, 최화정, 김숙까지 '밥블레스유' 군단을 만든 송은이는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을 통해 차분한 진행 실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스스로 제작자가 된 송은이는 예능 프로그램을 넘어 가요계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프로젝트 그룹 셀럽파이브는 과한 메이크업, 맨발로 추는 화려한 군무, 립싱크조차도 하지 않는 신선함으로 승부했다. 이후 셀럽파이브는 쟁쟁한 아이돌 그룹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시상식 무대를 장식했다.

◆ 전현무 이어 대상 노리는 박나래

박나래는 MBC '나 혼자 산다'의 꾸준한 인기를 견인했다. 그는 기안84, 김충재, 쌈디와 '썸'을 형성해 핑크빛 분위기를 조성했다. 시청자들은 그들의 '썸'이 하나의 설정임을 알면서도 그들의 상황극에 빠져들었다.

그러던 박나래는 킴 카다시안을 목표로 충격적인 분장쇼까지 펼쳤다. 박나래는 킴 카다시안보다는 하비에르 바르뎀을 더 닮아 단숨에 나래 바르뎀이란 애칭을 얻었다. 별명을 적극 활용한 박나래는 스튜디오에도 나래 바르뎀의 모습으로 등장해 남다른 예능감을 뽐냈다.

[티브이데일리 윤송희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