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윤송희 기자] '차달래 부인의 사랑'에서 김응수의 치매 증세가 악화되기 시작했다.

14일 오전 방송된 KBS2 아침드라마 '차달래 부인의 사랑'(극본 최순식·연출 고영탁) 75회에서는 김복남(김응수)이 차진옥(하희라)의 외도를 의심했다.

이날 김복남은 신혼인 김소영(김하림), 백현우(홍일권)가 합가하겠다며 집에 들어오자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김복남은 "왜 다들 자기 인생 내팽개치고 내 수발을 들려고 하냐"고 말했다.

김복남은 자신 때문에 김대영은 복학을 하지 못하고, 차진옥은 회사를 관두고, 김소영과 백현우가 신혼을 즐기지 못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김소영은 "아빠 더 오래 보고 싶어서 그런 거다. 우리가 들어온 게 싫은 거냐"며 김복남을 설득했다.

야근 때문에 귀가가 늦을 거라는 차진옥의 전화에 김복남은 엉뚱한 상상을 시작했다. 김복남의 머릿속에는 우서진(김원석)과 차진옥이 야근을 핑계로 회사에서 와인을 마시는 장면이 그려졌다.

김복남은 우서진을 뒤엎을 작정으로 회사로 달려갔다. 김복남의 의심과는 달리 회사에서는 김대영과 우서진이 야식을 먹고 있는 중이었다. 머쓱해진 김복남은 자연스러운 척 자리에 합류하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를 알리 없는 김소영과 백현우는 갑자기 집에서 김복남이 사라져 당황했다. 김소영은 발을 구르며 차진옥에 전화했고, 백현우는 온 동네를 뒤지며 김복남을 찾았다. 뒤늦게 김복남이 회사에 왔단 걸 알게 된 차진옥은 마음이 아파 고개를 돌렸다.

설송주(남소연)의 모함으로 뮤지컬 주연 자리에서 배제된 남미래(고은미)는 속상함에 눈물을 흘렸다. 남미래는 곧장 강준호(정욱)에 찾아가 "다신 내 앞에 너희 부부 나타나지 마라"며 분노했다.

강준호는 설송주에 다시 이혼 서류를 내밀었고, 설송주는 차용증으로 응수했다. 설송주는 "이혼하고 싶으면 계산부터 똑바로 해라. 나한테 갚을 돈이 얼마나 남았는지 모르냐"며 강준호를 비웃었다.

[티브이데일리 윤송희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