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윤송희 기자]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 현빈이 가상현실 게임을 위한 렌즈를 착용하지 않았음에도 게임이 실행돼 충격에 빠졌다.

15일 밤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극본 송재정·연출 안길호) 5회에서는 유진우(현빈)가 현실과 가상현실을 구분하지 못하고 미쳐가기 시작했다.

이날 유진우는 죽은 줄 알았던 차형석(박훈)에 공격받아 호스텔에서 추락 사고를 당했다. 유진우는 서정훈(민진웅)에게 차형석의 죽음을 다시 한 번 확인받았고, 공격받았던 순간에 게임용 렌즈도 착용하지 않았단 것을 알게 됐다.

팔과 다리가 부러진 유진우는 병실에 누워 혼란을 느끼기 시작했고, 그때 다시 게임이 실행되기 시작했다. 유진우는 눈 주변을 어루만지며 자신이 게임용 렌즈를 착용하지 않았음을 재확인해 패닉에 빠졌다.

유진우는 칼을 든 차형석을 피하기 위해 절뚝거리며 도망가기 시작했다. 주변 사람들 눈에는 유진우 홀로 발악하는 것처럼 비쳤다. 유진우는 "절망스러운 순간이 있다면 지금 내가 제정신이 아니라는 걸 스스로 인정해야 하는 순간일 거다"라면서도 필사적으로 차형석을 피해 도망쳤다.

결국 차형석에 붙잡혀 칼을 맞게 된 유진우는 온몸이 피범벅이 됐다. 정희주(박신혜)의 등장으로 게임이 종료됐고 유진우 눈에만 보이던 차형석이 사라졌다.

실제로 칼을 맞지는 않았지만 그만큼의 고통을 느낀 유진우는 병원 관계자들에 업혀 가며 정세주(찬열)를 떠올렸다. 유진우는 누군가에 쫓기는 듯 두려움에 떨던 정세주의 모습을 회상하며 '같이 미쳐야만 이해할 수 있는 일이 있다. 세주도 그의 눈에만 보이는 누군가에게 쫓기고 있었는지도 모른다'라고 생각했다.

[티브이데일리 윤송희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