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방송팀] 매주 수 십 편의 드라마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기 위해 경쟁한다. 그 중에서도 한 주 동안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군 화제의 장면들은 무엇일까. 지난 한 주간 방송된 지상파 KBS MBC SBS와 케이블TV tvN, 종합편성채널 JTBC, 다섯 방송사에서 가장 강렬했던 '시선강탈'의 순간을 모아봤다.

◆ KBS2 '하나뿐인내편' : 유이, 차화연에 시집살이 당해

15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극본 김사경·연출 홍석구) 54회에서는 오은영(차화연)이 김도란(유이)을 시집살이시켰다.

오은영은 회사 일로 바쁜 김도란이 집안일에 소홀하자 그에게 회사를 그만두라고 강요했다. 김도란은 공모전 당선 건만이라도 마무리하고 싶다고 했지만, 오은영은 "네가 박금병(정재순) 간병하라고 결혼한 거 모르냐"며 완강한 태도를 보였다.

오은영은 가정부인 여주 댁에게 한 달 휴가를 줬다. 일부러 여주 댁을 휴가 보낸 오은영은 김도란에 집에 인력이 부족해졌다며 일을 도와야겠다고 압박했다. 오은영은 김도란에 만두 400개를 하루 만에 만들어 지인들에게도 나눠주라고 지시했다.

◆ MBC '나쁜 형사' : 김건우, 신하균 아내 홍은희 살해

11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나쁜형사'(극본 허준우·연출 김대진) 7, 8회에서는 병원에서 도주한 장형민(김건우)이 우태석(신하균)의 아내 김해준(홍은희)을 살해했다.

장형민은 전춘만(박호산)에 과거처럼 자신을 도우라 요구했다. 전춘만은 장형민을 시체인 척 운반, 그를 병원에서 빼돌렸다. 병원에서 나온 장형민은 우태석에 전화해 "예전에 못 끝낸 일이 있는데 이번에 끝내려고. 이렇게 감옥 가긴 억울해서"라고 경고했다.

우태석이 집을 비운 사이 장형민은 김해준을 칼로 찔러 살해했다. 장형민은 우태석에 다시 전화해 쓰러져 가는 김해준의 목소리를 들려줬다. 김해준은 우태석에 집에 오지 말라고 당부하며 "당신 잘못 아니야"라고 말한 후 쓰러졌다.

◆ SBS '복수가 돌아왔다' : 유승호♥조보아, 풋풋했던 첫 입맞춤

1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극본 김윤영·연출 함준호)에서는 강복수(유승호)와 손수정(조보아)의 풋풋했던 과거가 그려졌다.

이날 강복수와 손수정이 고등학교 시절 풋풋하게 사랑을 나눴던 모습이 공개됐다. 손수정의 도움으로 시험 성적이 크게 오른 강복수는 친구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선생님의 칭찬을 받았다.

뿌듯함을 느낀 손수정은 강복수에게 직접 만든 상장을 건넸다. 그러자 강복수는 "부상은 없냐"며 떼를 썼다. 새침하게 거절하는 손수정에게 강복수는 "넌 왜 사랑을 절약하냐. 내가 인내의 종착역에 도달했다"고 졸랐다. 고민하던 손수정은 강복수에게 입을 맞추고는 "애들한테 말하면 죽인다"며 돌아섰다. 풋풋했던 두 사람의 첫 키스였다.

◆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 현빈, 가상현실과 현실 구분 못해 패닉

15일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극본 송재정·연출 안길호) 5회에서는 유진우(현빈)가 현실과 가상현실을 구분하지 못하고 미쳐가기 시작했다.

유진우는 죽은 줄 알았던 차형석(박훈)에 공격받아 호스텔에서 추락 사고를 당했다. 유진우는 서정훈(민진웅)에게 차형석의 죽음을 다시 한 번 확인받았고, 공격받았던 순간에 게임용 렌즈도 착용하지 않았단 것을 알게 됐다.

팔과 다리가 부러진 유진우는 병실에 누워 혼란을 느끼기 시작했고, 그때 다시 게임이 실행되기 시작했다. 유진우는 눈 주변을 어루만지며 자신이 게임용 렌즈를 착용하지 않았음을 재확인해 패닉에 빠졌다.

◆ JTBC '스카이 캐슬' : 김보라, 출생의 비밀 알았다

15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스카이캐슬'(극본 유현미·연출 조현탁)에서는 김혜나(김보라)가 출생의 비밀을 알게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혜나는 엄머니 김은혜가 쓰러졌단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향했다. 이와 동시에 입시 코디 김주영(김서형)은 강예서(김혜윤)를 전교회장으로 만들기 위해 김혜나를 뒷조사했다. 김주영은 김혜나가 돈을 받고 다른 학생의 수행평가를 대신해줬다는 증거를 잡았고 약점이 잡힌 김혜나는 전교회장 선거 사퇴 종용을 받았다. 김혜나는 그 내막에 한서진(염정아)이 있단 것을 직감했다. 결국 김혜나는 전교 회장 선거 사퇴 선언을 했다.

이후 김혜나는 어머니 김은혜의 사망이라는 또 다른 비극을 맞았다. 유품을 정리하던 김혜나는 강준상(정준호)과 김은혜가 함께 찍은 사진을 발견했다. 또 그는 김은혜의 핸드폰 속 문자메시지 임시 저장함에서 '느닷없는 전화에 놀라셨죠. 꼭 해야 할 말이 있어서 전화한 건데 당신에게 딸이 있'이라는 문자까지 보게 되면서 자신의 아빠가 강준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강예서, 한서진과 악연으로 얽힌 김혜나가 강준상의 딸로 밝혀지면서 이후 전개에 대한 긴장감을 안겼다.

[티브이데일리 방송팀 news@tvdaily.co.kr/사진=KBS, MBC, SBS, tvN, JT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