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노한솔 기자] 올 한 해도 다양한 케이블의 예능, 드라마가 시청자들을 찾았다. 시청자에게 긴 여운을 준 프로는 촬영지마저 핫하게 떠오르며 이목을 끌었다.

tvN 예능 프로그램 '선다방'은 공간 자체만으로 관광의 장소가 됐으며, 드라마 '빅 포레스트'의 배경이 됐던 대림동은 일반 시민에게도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드라마 '나의 아저씨'의 경우 촬영 장소였던 용산역 기찻길이 관광 명소로 떠올랐다.

2018년 안방을 달군 작품 속 핫스팟 플레이스를 티브이데일리가 직접 찾아갔다.

◆ '선다방' : 삼청동 '선다방' 카페


'선다방'은 일반인 맞선 전문 예약제 카페를 콘셉트로 한 예능프로그램이다. 지난 6월 종영한 첫 번째 시즌에 이어 시즌2 격인 '가을 겨울 편' 또한 인기를 모으며 종영했다. 출연자들은 '선다방'에서 커플을 매칭 했고, '선다방' 자체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더해졌다.

'선다방'은 삼청동 카페거리 한쪽에 실제로 자리 잡은 '선다방' 카페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실내에 세트장이 마련돼 있으며, 2층에는 제작진 편집을 위한 곳으로 활용됐다. '선다방'에는 출연진 이외에는 출입이 불가하며, 실제로 운영되고 있지는 않다. 현재 촬영 종료로 인해 일부 데코레이션은 제거된 상태다.

◆ '알쓸신잡' : 부산 보수동 책방 골목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기한 잡학사전'(이하 '알쓸신잡')은 분야를 넘나드는 잡학박사들의 지식 대방출 향연, 국내를 여행하면서 다양한 관점의 이야기를 펼치는 수다 프로그램이다. 이번 시즌에서는 외국을 비롯해 국내 여러 곳곳을 방문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9회와 10회 부산으로 떠났다. 그중 유희열과 유시민은 보수동 책방 골목을 찾아 이목을 모았다. 이는 피란시절 대통령 관저였던 현재의 임시수도기념관과 피란민들이 생활을 위해 헌 책을 팔면서 형성된 책 골목이다. 이는 부산 중구 보수동에 위치해 있으며, 현재에도 많은 책들이 팔리고 있다.

◆ '나의 아저씨' : 용산역 기찻길


'나의 아저씨'는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아저씨 삼 형제와 거칠게 살아온 한 여성이 서로를 통해 삶을 치유하게 되는 이야기였다. 이는 최고 시청률 7.4%를 기록하며 팬들의 인기를 누렸다. 특히 정희(오나라)의 술집과 함께 이지안(이지은), 박동훈(이선균)이 함께 힐링했던 기찻길을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가 됐다.

두 사람의 힐링 스팟이었던 기찻길은 용산역 부근에 위치해 있다. 사람이 지나다니기도 하는 이곳은 실제로 기차들이 오가는 통로이며, 현재도 역무원이 직접 나와 교통지도를 하고 있다.

◆ '빅 포레스트' : 대림 중앙 시장


'빅 포레스트'는 몰락한 연예인과 사채업자 어쩌다 보니 오프로드 인생을 살게 된 두 남자가 대림동에 살며 겪는 좌충우돌 생존기를 그린 타운 코미디다. 대림동을 배경으로 하는 이 드라마는 한국에서 보기 어려운 색다른 풍경으로 누리꾼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빅 포레스트'의 주된 배경이 된 장소는 대림동 중앙 시장이다. 대림 중앙 시장에는 중국인 이민객을 위한 다양한 상점이 조성돼 있다. 해당 장소는 영화 '청년경찰' '뷰티풀 데이즈' 등에 출연하며 촬영지로도 각광받고 있다.

◆ '라이브' : 홍익지구대


'라이브'(극본 노희경·연출 김규태)는 전국에서 제일 바쁜 홍일 지구대에 근무하는 지구대 경찰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극 중 한정오 역의 정유미와 염상수 역의 이광수 홍일지구대에서 사명을 다해 고군분투하는 경찰들의 모습을 그리며 누리꾼들의 호평을 받았다.

'라이브'는 마포구에 위치한 홍익지구대를 모티브로 제작됐다. 실제 배우들은 이곳 대원들을 직접 방문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그러나 홍익지구대에서는 드라마 속 홍일지구대를 찾아볼 수 없다. 지구대원들의 근무를 위해 다른 곳에서 촬영됐기 때문. '라이브' 관계자는 "지구대원들의 근무를 위해 실제로는 '라이브' 파주 세트장에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티브이데일리 노한솔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노한솔 기자, 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