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2018 KBS 연예대상'이 수많은 스타들의 웃음과 눈물로 가득 찼다.

'2018 KBS 연예대상'이 22일 밤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공개홀에서 열렸다. 진행은 배우 신현준, 윤시윤, 그룹 AOA 설현이 맡았다. 이는 KBS2를 통해 생중계됐다.

이날 스타들의 재치 있는 말과 감동적인 수상 소감은 이목을 끌었다. 그 중 특별히 눈에 띄었던 말들을 꼽아봤다.

◆신현준

"하필이면 '천국의 계단' 역변 사진을 가져왔어. 사진이 많은데 그 사진을…."

객석에 있는 '연예가중계' 제작진이 들고 온 피켓을 발견하고 놀란 신현준의 말.

◆김준호

"그럼 대상 안 주는 거야?"

김종민과 베스트커플상을 받은 대상 후보 김준호의 말.

◆김니나

"솔직히 너무 잘 안 풀려서 내년에 하나랑 같이 유명한 점집에 굿하러 가기로 했는데요. 하나야 미안하다. 너 혼자 가야될 것 같아."

신인상 코미디부문 수상자 김니나의 수상 소감.

◆이승환

"군대 가있는 GD 형 자리 메우려다가 상까지 탔네요. GD형 나 상 받았어. 신인상."

'개그콘서트'에서 지드래곤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를 연기 중인 이승환의 신인상 수상 소감.

◆신동엽

"저는 타방송사 '동물농장'을 고를게요."

'안녕하세요'와 '불후의 명곡' 중 어떤 프로그램에 투표를 했냐는 물음에 신동엽이 고심 끝에 내놓은 대답.

◆차태현

"오늘 트와이스 보러 왔는데, 트와이스 무대 다음에 제가 시상일 줄을 모르고. 앞에서 봤어야 했는데."

시상을 위해 대기하느라 트와이스 축하 무대를 보지 못한 차태현의 아쉬움 가득한 말.

◆김승현

"싱글대디, 싱글맘으로 아이들을 잘 키우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희망이 됐으면 좋겠어요."

긴 공백기 끝에 '살림하는 남자들2'로 우수상을 거머쥔 김승현의 수상 소감.

◆신봉선

"사실 안 울려고 했어요. 앞에서 케이 씨가 눈물만 흘리면서 예쁘게 울던데, 저는 콧물이 먼저 나와서…. 지금 손이 없어서 콧물은 못 닦아요."

최우수상 코미디 부문 수상 후 오열하던 신봉선의 솔직한 수상 소감.

◆유재석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어야 되는데 올해는 누울 자리가 없어요."

대상 후보 인터뷰에서 "대상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냐"는 물음에 유재석의 솔직한 대답.

◆이영자

"이렇게 늦게 끝날 줄은 몰랐어요. 이럴 줄 알았으면 엄마 낮에 주무시고, 밤에 이거 보시라고 할걸. 언니가 주무시고 있는 엄마를 깨워줬으면 좋겠네요."

'KBS 연예대상' 최초로 여자 대상 수상자가 된 이영자의 수상 소감.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