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노한솔 기자] 배우 손승원의 무면허 음주운전 사고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계속된 연예계의 음주운전 논란들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한 매체에 따르면 손승원은 26일 오전 4시 20분 서울 강남구 신사동 대로에서 앞차를 추돌하는 교통사고를 낸 뒤 도주했다. 사건 적발 당시 손승원은 혈중 알코올 농도 0.206%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으며, 이미 지난 11월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안기고 있다.

이로 인해 손승원은 진행 중이던 뮤지컬에서 하차했음은 물론, '윤창호법' 적용 첫 연예인이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 지난 18일부터 적용된 '윤창호법'은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하고 음주운전 치사사고를 미필적 고의가 아닌 살인죄와 동급으로 처벌하는 법률이다. 지난 9월 25일 부산 해운대구 미포사거리에서 만취한 운전자의 차량에 치여 숨진 고 윤창호씨의 이름에 따온 것이다.

손승원 뿐만 아니라 올해는 유난히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건 사고가 잇따라 누리꾼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지난 8월에는 박해미의 남편이자 공연 연출가인 황민이 음주운전으로 탑승자 5명 중 2명이 사망하는 교통사고를 냈다. 당시 황민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인 0.104%였으며, 사망한 두 사람은 황민 아내 박해미가 운영하던 해미뮤지컬컴퍼니 소속 뮤지컬 배우들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현재까지 진행된 1심에서 재판부는 황민에게 징역 4년6월을 선고한 바 있다.

한동근 또한 지난 8월 서울 방배동 인근에서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그는 면허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03%의 만취상태였으며, 경찰에게 발각된 즉시 음주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는 5일 "한동근은 현재 잘못을 깊게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으며, 향후 모든 활동을 중지하고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 필요한 조사가 있을 경우 성실히 경찰조사에 임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윤태영도 음주운전 논란으로 연예계 복귀가 어려워졌다. 서울 강남 경찰서에 따르면 윤태영은 5월 새벽 음주 운전을 하던 중 추돌 사고를 냈으며, 당시 윤태영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인 0.079% 수준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윤태영은 연예계 복귀 계획을 알렸던 작품 tvN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에서 하차했고, 카메오로 출연 예정이었던 JTBC 드라마 '미스 함무라비'에서도 편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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