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아찔한 사돈 연습'의 1기 가상 부부들의 이야기가 끝을 맺었다.

28일 저녁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아찔한 사돈 연습'에서는 남태현 장도연 부부, 오스틴강 경리 부부, 권혁수 미주 부부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남태현 장도연 부부는 노란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장도연의 어머니 앞에서 절을 했다. 장도연의 어머니는 부부를 지켜보며 눈물을 내비쳐 모두를 놀라게 했다.

장도연의 어머니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조금 울컥했다. 도연이 정말 시집을 간 건가 싶더라. 순간 방송이라는 생각이 없어지고, 딸이 결혼했다는 생각만 들더라"며 한 번 더 눈물을 보였다.

장도연 또한 인터뷰를 통해 "엄마가 아껴둔 한복을 오늘 가져오신 거다. 그래서 더 울컥한 감정을 느끼셨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태현 장도연 부부는 카메라를 향해 시어머니를 위한 절을 올리기도 했다. 장도연은 "방송으로 인연을 맺었지만, 사람 일 어떻게 될 지 모르고, 태현 씨 아내 역할을 하게 돼서 정말 좋았다"며 가상 시어머니에게 인사했다.

오스틴강 경리 부부, 권혁수 미주 부부는 더블 데이트를 하며 마지막 날을 보냈다. 두 부부는 매너, 다정함 등에 대해 미묘한 신경전을 벌여 웃음을 자아냈다.

함께 식사를 한 두 부부는 첫 만남부터 마지막 순간까지를 돌이켜보며 추억을 되짚었다.

그 중 경리는 번지점프 데이트를 최고의 순간으로 꼽았다. 경리는 "혼자 뛰면 못 뛰는데, 오스틴이 나를 안고 망설임 없이 뛰는 모습을 보고 남자다운 매력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권혁수는 미주와 함께 아버지에게 인사를 하러 갔던 때를 떠올리며 "미주가 긴장하는 모습을 처음 봤다. 의외의 모습이어서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밖에 박종혁과 김자한의 가상 결혼 생활도 그려졌다. 이날 박종혁과 김자한은 신혼방에서 둘 만의 시간을 보냈다. 박종혁은 김자한에게 함께 찍은 사진이 담긴 액자와 머그컵을 선물했다.

김자한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사진을 보는데 새로운 가족이 생긴 느낌이 들었다. 신혼방이라고 꾸며놓은 데다가 사진을 두니까 더 실감이 났던 것 같다"며 설렘을 드러냈다.

박종혁과 김자한의 진솔한 대화 시간이 이어졌다. 박종혁은 김자한의 연애사를 물었고, 김자한은 "스무살이었을 때 3개월 정도 연애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에 박종혁은 내심 질투심을 드러냈고, 김자한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다 지나간 이야긴데 뭘 또 질투를 하나 싶더라. 귀엽기도 했다"고 말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지=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