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예나 기자] '동물의 사생활' 문근영이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돌아온다.

KBS2 예능프로그램 '은밀하고 위대한 동물의 사생활'(이하 '동물의 사생활')의 새로운 에피소드 '펭귄' 편이 내년 1월 4일부터 시작된다. 특별히 배우 문근영이 '동물의 사생활'로 오랜만에 방송 복귀 소식을 알려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문근영은 연기가 아닌 예능, 그것도 어렵고도 힘든 다큐멘터리 연출에 나서게 된 이유로 "동물을 관찰하는 사람들을 관찰하는 프로그램이라서 신선하게 느껴졌다. 또 제가 동물도 좋아하고 미지의 곳에 대한 호기심이 많다. 그런 요소들이 프로그램에 녹아 있어서 너무 흥미로웠다"고 밝혔다.

처음 해보는 다큐멘터리 작업은 어땠을까. 문근영은 "무엇인가 공부하고 파헤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다. 다큐멘터리를 보며 저런 일을 하는 사람들이 너무 멋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해보니 여러 변수 속 방향성을 잃지 않아야 하고 인내도 필요하더라. 사명감을 가질 일이고, 정말 멋진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번 펭귄 다큐멘터리 촬영지 아르헨티나의 남쪽 끝 우수아이아는 문근영에게 더욱 특별한 장소라고. 바로 문근영이 인생 캐릭터로 꼽는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 속 은조가 가고 싶어 했던 곳이기 때문이다.

문근영은 "은조가 가고 싶어한 곳이라서 찾아봤는데 지명의 뜻이 '세상의 끝'이더라. 너무 낭만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당시 계획만 세우다 포기했는데 이번에 갈 수 있어서 좋았다"고 밝혔다.

예고 영상 속 열정을 불태우는 초보 연출 문근영의 모습은 색달랐고 눈물을 글썽이는 소녀 감성 역시 눈길을 끌었다. 우수아이아로 촬영을 떠나기 전 문근영은 "제가 너무 열정적이라서 팀원들이 부담스러워할까봐 걱정"이라며 초보 연출가의 남다른 각오를 엿보였다.

또 "펭귄들이 참 귀엽고 사랑스러운 동물인데 이번에 준비하며 펭귄의 생태계에 대해 무지했다는 것을 알고 놀랐다. 시청자분들도 방송을 보며 이런 점들을 느낄 것 같다"고 말해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동물의 사생활'의 '펭귄' 편은 2019년 1월 4일 저녁 8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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