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노한솔 기자] '2018 MBC 방송연예대상'이 화제를 모으며 성료했다. 특히 스타들의 재치 있는 말과 감동적인 수상 소감은 시상식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그 중 시청자들을 울고 웃겼던 말들을 꼽아봤다.

◆ 유규선 "어머니 아프지 마시길"

유규선은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 중인 매니저들과 함께 인기상을 수상했다. 이어 유규선은 "무대 아래에 있어야 하는 직업인데 이렇게 올라와서 영광스럽다"면서 "자식들을 위해 모든 걸 포기하신 어머니 아프지 마시고. 항상 옆에 있을테니 행복한 일만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하고는 눈물을 흘렸다.

◆ 임송 "나를 항상 특별하게 대해주는 성광 오빠 덕분에 상 받게 된 것 같아"

임송 또한 유규선과 함께 인기상을 수상했다. 임송은 "나를 항상 특별하게 대해주는 성광 오빠 덕분에 상을 받게된 것 같다"며 "더 열심히 해서 오빠가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내가 더 열심히 하겠다. 내가 상 받아서 죄송하다"고 눈물을 흘렸다. 베스트 커플상까지 2관왕을 수상하며 인기를 누렸다.

◆ 강다니엘 "내가 워너원으로서 올해 받는 마지막 상이 될 것 같아"

강다니엘은 "내가 워너원으로서 올해 받는 마지막 상이 될 것 같아 편지를 준비해 왔다. 감사함을 표하고 싶은 분들이 너무 많아서. 일단 데뷔하기 전부터 시작한 뜻깊은 예능이라 더더욱 감사드리고 싶은 분들이 많다"며 "앞으로도 항상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올해 연말 따뜻하게 보내고 새해 복 많이 받아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종이에 그린 하트를 공개해 애정을 드러냈다.

◆ 김국진 "내가 윤종신, 국진이 형 파이팅"

이날 콘서트를 하고 있던 윤종신 대신 김국진이 뮤직-토크 남자 최우수상을 대리수상했다. 김국진은 윤종신 목소리를 흉내내며 "나 윤종신이다. 콘서트를 하고 있다. 상 받을 줄 알았지만, 콘서트가 더 중요하다"며 "존경하는 국진이 형님께 너무 감사드린다. 세상에서 제일 좋다. 형을 믿으면서 방송을 하고 있다. 이 영광을 국진이 형과 나누겠다. 국진이 형 파이팅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 김구라 "이영자 KBS에서 대상, MBC 고민 많았을 것"

대상 후보였던 김구라는 올해 대상을 누가 받을 것 같냐는 질문에 "방송사가 상을 주면 상 받는 사람한테 그분이 돋보이길 바란다"며 "이왕 주는 거 저한테 주면 표가 나겠나. 화제가 되는 사람을 주는 사람이 낫다. 그래서 이영자 선배님이 스토리도 있고 받으시지 않겠나 했다. 선배님이 받으셨으면 좋겠는데 앞서 KBS에서 받으셨더라. MBC가 고민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이영자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이날 이영자가 대상을 수상했다. 이영자는 "신인상 탔을 때도 떨리더니 대상 타도 똑같이 떨린다. 다들 너무 감사드린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대상 내 이름을 불러주는데 내 인생도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라. 많은 분들이 나 보면서 힘 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노한솔 기자 news@tvdaily.co.kr/사진=MBC 방송화면 캡처]